경남대학교 경영대학(학장 이갑두 교수)이 지난 5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경영관 1층 103호 강의실에서 ‘기업분석 플랫폼 StationPEG 및 AI 활용 기업 분석 방법’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학부생, 대학원생, 교직원 및 지역 주민들의 디지털 금융지식 향상과 기업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되었으며, 경남대학교 산업경영연구소와 중앙도서관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연은 스테이션피이지(StationPEG) 플랫폼을 개발한 윤진기 경남대학교 명예교수가 맡아 진행했다. 윤 교수는 지난 10여 년간 금융 데이터를 연구하며 PEG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산하는 방법을 찾아내어 한국에서 특허를 취득했으며, 현재 PCT 국제특허 및 미국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AI와 StationPEG 결합해 누구나 기업분석 가능
스테이션피이지(StationPEG) 플랫폼은 기업 분석에 필요한 항목을 모듈화해 PEG 기반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사용자가 회사 수익모델, 경제적 해자 등 원하는 분석 모듈을 선택해 시계열 데이터와 자동 생성된 PEG 데이터를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윤진기 명예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스테이션피이지(StationPEG)를 활용해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3년 10월 25일부터 2025년 6월 20일까지(약 1년 8개월) 미래에셋증권 HTS ‘카이로스(KAIROS)’를 통해 162%의 수익률을 달성한 실제 테스트 투자 포트폴리오 사례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363.17에서 3,021.84로 약 27.9% 상승한 것과 비교해, 윤 명예교수가 소개한 포트폴리오는 코스피 대비 134%p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스테이션피이지(StationPEG)를 활용한 AI 및 데이터 기반 분석이 실제 투자 현장에서 어떻게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
윤 명예교수는 이와 같이 실제 테스트 투자 포트폴리오가 코스피 지수 대비 매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이유는 StationPEG의 분석 모듈을 통하여 기업의 데이터를 바르게 해석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윤 명예교수는 “기업 분석은 어렵게 느껴지지만 자동차 운전처럼 연습을 통해 손에 익히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며 “AI는 전문지식이 필요한 부분에서 분석자에게 큰 도움이 되며, 사업보고서 등 실제 데이터를 첨부해 AI에게 질문하면 높은 정확도의 답변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시장의 작동 원리에 따라, 수익성이 좋은 기업의 주가는 결국 상승하게 되어 있으며, 기업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분석 역량을 키우면 상승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타 지역 교수 등 관심자 참여
이날 특강에는 경남대 대학원생, 교수, 직원뿐 아니라 창원 지역 은행원, 부산의 동의대학교, 부산대학교, 경남정보대학교 교수 등 인근 타 지역 관심자들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토요일 오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참석자들이 함께해 AI 기반 기업 분석 지식을 공유하며 활발한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졌다.
경남대학교 경영대학 제1경영관 컴퓨터 실습실에서 윤진기 경남대 명예 교수가 기업분석 플랫폼 스테이션피이지(StationPEG) 및 AI 활용 기업 분석 방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사진=㈜미래와통찰]
경남대학교 강옥주 교수(식품영양학과, 여교수회 회장)는 “PEG 0.75 이하를 투자 가능 기업의 기준으로 제시하는데, 실제 사례에서 소개한 PEG 0.04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질문하였고, 윤 명예교수는 “PEG(Price Earnings to Growth Ratio)는 주가수익성장비율로, PEG가 낮을수록 주가 대비 이익 성장 속도가 빠른 기업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PEG 0.04는 주가가 매우 저렴하면서도 기업의 성장 속도가 빠른 상태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정 PEG 기준은 산업별로 또는 국가별로 현저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스테이션피이지(StationPEG)에서는 이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플랫폼에 내장하고 있다.
◆한국, 글로벌 디지털 금융 교육 선도할 수 있어
윤 명예교수는 앞으로 한국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 교육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금융 문해력은 OECD 평균보다 높으며, 비록 금융 행동 실천 영역은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지만 적극적인 디지털 금융 교육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OECD/INFE 국제 금융 이해력 조사(2020)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금융 문해력 종합 점수는 21점 만점에 14.4점으로 OECD 평균(13.7점)보다 높아 상위권에 속하지만, 예산 관리, 장기 저축 등 금융 행동(실천) 측면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윤 명예교수는 “한국은 모바일 뱅킹, 간편결제, 투자 앱 등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활용률은 OECD 상위권이지만, 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관리하는 역량이 부족해 금융 사기, 과소비, 고위험 투자에 노출되기 쉽다”며 “디지털 금융 이해력은 단순한 기술 사용 능력이 아닌, 지식·태도·행동이 결합된 종합적 역량으로 건전한 금융 의사결정과 금융 복지 향상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명예교수는 기회 있을 때마다 특히 청년층과 대학생들이 조기에 디지털 금융 및 투자 교육을 받아야 하며, 학교 교육, 정부 정책,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통해 이를 확대해 나가면 한국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 교육을 선도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시대적 요구 반영한 시의적절한 특강
이번 경남대학교 경영대학의 특강은 AI 및 디지털 금융 시대에 필요한 기업 분석 및 디지털 금융 역량 함양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참석자들은 실질적인 분석 도구와 교육의 필요성을 깊이 공감했다.
윤진기 명예교수는 “대학을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및 투자 교육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 한국의 금융 이해력은 OECD 선도국 수준 이상으로 향상될 것이며, 한국이 글로벌 금융 환경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남대학교 경영대학과 중앙도서관은 이번 특강을 시작으로 AI 및 디지털 금융 시대에 부합하는 실질적 기업 분석 및 디지털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