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대표이사 기우성 김형기 서진석)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가 미국 대형 헬스케어 기업 시그나 그룹 계열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며, 미국 사보험 시장에서 처방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가 미국 시그나 그룹 산하 의료 서비스 기업 에버노스 헬스 서비스 처방집에 선호의약품(preferred)으로 등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등재는 이달 1일부터 적용됐다.
셀트리온의 짐펜트라 제품. [이미지=셀트리온]에버노스는 시그나 그룹의 의료 서비스 부문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로,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와 시그나 헬스케어를 포함한 광범위한 보험·환급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있다. 이번 처방집 등재로 시그나 계열 보험 가입자는 별도의 복잡한 사전 승인 절차 없이 짐펜트라 처방이 가능해졌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앞서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와 계약을 체결해 짐펜트라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한 바 있다. 이번 에버노스 처방집 편입은 이러한 성과의 연장선으로, 짐펜트라의 환자 접근성과 의료진 처방 편의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짐펜트라는 지난 2024년 미국 출시 이후 월평균 31%의 처방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병원 등 의료기관 처방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성과가 대형 PBM과 보험사 등 주요 환급 채널과의 등재 계약에 따른 효과라고 설명했다. 현재 짐펜트라는 미국 환급 시장에서 90% 이상의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있다.
기존 제품의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의 또 다른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램시마 미국 제품명)는 미국 대형 보험사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사보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 환급 적용은 오는 2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미국에 출시된 인플렉트라는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시장 점유율 약 30%를 기록하며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와 인플렉트라를 중심으로 구축된 처방 기반이 후속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판매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 ‘앱토즈마’(토실리주맙)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추가로 판매하고 있다. 기존 제품을 통해 확보한 의료진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대형 보험사 처방집 등재를 통해 환급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며 “기존 제품과 후속 제품 간 시너지를 통해 미국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