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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회장, ‘그린경영 비전 2030’ 앞세워 기후 위기 대응 총력

- 온실가스·에너지·교육 3대 축으로 ESG 실천 가속

  • 기사등록 2025-10-21 23: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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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효성(회장 조현준)이 기후 위기 시대에 발맞춰 ‘전사적 녹색전환’ 드라이브를 강화하고 있다. 2021년 수립한 ‘그린경영 비전 2030’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효율화, 임직원 기후교육 등 3대 전략 축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에 나섰다.


효성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14.5% 이상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사업장별 생산량·에너지 사용량·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측하고, 연도별 감축 계획을 수립해 실질적 감축 효과를 관리하고 있다.


효성 조현준 회장, ‘그린경영 비전 2030’ 앞세워 기후 위기 대응 총력효성티앤씨 직원들이 모아온 페트병을 리싸이클 섬유 리젠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에코 트럭'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효성티앤씨]

탄소자산관리시스템으로 ‘보이는 감축’ 실현


효성은 국내 제조업계에서 비교적 이른 2011년부터 IT 기반의 ‘탄소자산관리시스템(Carbon Asset Management System)’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사업장별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배출시설과 활동자료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배출량 산정부터 감축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또, 2022년에는 제품 전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제품 탄소발자국 산정 시스템’을 구축해 ESG 경영의 정밀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스마트 팩토리·인버터 도입으로 에너지 절감


효성은 ‘스마트 팩토리’를 중심으로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고 있다. 효성티앤씨 구미공장은 감압 설비를 진공펌프로 대체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했으며, 울산공장은 열매보일러 순환펌프 효율을 높여 전력 사용량을 절감했다.


효성중공업은 신규 건물 냉난방기에 통합관리시스템을 적용, 긴급 절전 등 에너지 절감 대응을 자동화했다. 각 사업장에는 공정별 특성에 맞춘 인버터를 도입해 펌프·집진기·에어컴프레서 등 주요 설비의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했다.


효성 조현준 회장, ‘그린경영 비전 2030’ 앞세워 기후 위기 대응 총력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임직원 대상 기후 위기 교육으로 ESG 내재화


효성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후 위기 대응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외부 전문가 초청 강의와 사내 온라인 과정은 물론, 신입사원 교육에도 ‘탄소중립’ 과목을 포함했다.사업부별로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탄소국경조정제(CBAM), LCA(전과정평가) 등 맞춤형 전문 교육을 운영해 실무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조현준 회장이 강조하는 ‘기후위기 대응은 곧 기업 생존 전략’이라는 인식 아래, 전사적인 ESG 실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산업 전반의 탈탄소화 흐름 속에서 효성만의 기술력과 관리 역량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의 이번 행보는 ‘ESG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공정·시스템·인력까지 녹색경영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조 기반 대기업이 디지털 기반의 탄소 관리 시스템과 인적 교육을 병행하는 사례로, 산업계 전반의 기후 대응 전략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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