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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승범 기자 ]

[김승범 연구원]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가 주요 상권과 면세점 등에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면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

강남프렌즈스토어

지난 25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프렌즈 강남 스토어(가칭)가 오는 7월 초 강남역 일대에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카카오프렌즈 매장으로는 16번째다. 전국 백화점과 쇼핑몰을 중심으로 매장을 냈던 카카오프렌즈가 단독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프렌즈는 강남역에 캐릭터 상품과 함께 식음료를 판매하는 「더 프렌즈 카페」를 입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더 프렌즈 카페는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운영 중이다.

카카오프렌즈 관계자는 『강남역 일대는 관광객과 유동인구가 많아 소비자들이 더 가깝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브랜드 경험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제품 카테고리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garosoo

라인프렌즈는 카카오프렌즈보다 한발 앞서 지난해부터 카페ㆍ스토어를 합친 대형 매장을 가로수길, 이태원, 명동 일대에 개점해 왔다.

두 회사가 본격적으로 캐릭터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 카카오는 지난해 5월 사내 캐릭터 전담 부서를 별도 자회사로 분사시켰다. 양 사는 직접 제작한 캐릭터 제품뿐 아니라 여러 브랜드와 협업해 캐릭터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캐릭터는 출시 초기 모바일 메신저를 알리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어엿한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카카오의 경우 캐릭터 상품을 포함한 커머스 매출이 1년 새 55%나 늘었다. 카카오의 커머스 매출액은 2015년 2분기 94억원이었으나 3분기 116억원. 4분기 175억원까지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는 183억원을 기록했다.

캐릭터를 입힌 상품 종류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라인프렌즈는 5,000여개 상품, 카카오프렌즈는 1,000여개 상품을 출시했다. 게임이나 이모티콘 같은 아이템은 물론이고 의류, 패션잡화, 문구류, 토이, 액세서리, 리빙, 빵, 아이스크림케이크 등 다양한 상품으로 출시됐다.

라인프렌즈는 대만과 일본, 태국 등에서 인지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 해외 매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라인프렌즈는 이르면 다음 달 중국 청두와 광저우 등 3개 지역에 라인프렌즈 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2014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간접광고(PPL)를 한 덕분에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

라인은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서울, 경기, 부산에서 라인프렌즈 스토어 19곳을 운영 중이다. 이 중 해외 매장이 8곳이다.

라인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면세점에 최근 매장을 오픈했고 중국 등 해외 매장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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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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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5-26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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