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2024.05.24 (금)
[김승범 연구원]
중국에도 1인 가구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즉석식품, 소형가전, 애완동물 관련 제품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한국무역협회의 「중국 미래 소비의 중심, 1인 가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 1인 가구 규모는 7,442만 가구로 전체 16%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2025년에는 1억 가구를 돌파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서는 미혼, 이혼, 이촌향도, 노량화 등의 이유로 중국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도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구매력이 높은 2~30대가 약 47%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내수시장의 새로운 소비 주체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인 가구의 증가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1인 가구 소비시장이 형성된 중국, 일본, 독일, 한국 등의 사례를 함께 분석한 결과 △간편·효율 △소형 △맞춤형서비스 △개인중심소비 △생활밀착형 구매채널 선호 등 5가지 트렌드가 공통적으로 드러났다.
1인 가구는 작고 간편한 것을 지향하면서 즉석식품 시장, 간편 가정식, 소형가전제품, 소형가구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진다. 거기에 식자재 배달 서비스, 가사 서비스 등과 같은 맞춤형 서비스와 렌탈 서비스가 등장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보고서는 특히 애완동물 시장 규모는 내년에 약 1천억위안(약 17조 6,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관련 용품과 서비스 시장이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제한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1인 가구는 온라인·편의점 채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온라인과 편의점은 대표적으로 성장세에 있는 유통채널이다. 온라인 구매 고객의 약 80%가 20~30대에 집중돼 있어 앞으로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해당 유통채널을 통한 공략이 필요하다. 김은영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중국 내수시장의 소비주체가 될 1인 가구의 소비 성향을 이해하면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기숙사에 살거나 자취를 하는 직장인을 타깃으로 정해 소비패턴을 세분화한 제품의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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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