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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승범 기자 ]

[버핏연구소=김승범 기자] 영국의 무선청소기 제조업체 다이슨이 최근 LG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다이슨은 LG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의 일부 표시·광고 문구가 과장돼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그간 양측 간에 소송이 세 번이나 이뤄졌지만 모두 LG전자에 유리한 판결이 났다. 다이슨은 2013년 삼성에도 비슷한 소송을 제기했다가 사실상 패소한 바 있다. 이와는 달리 다이슨은 자사 제품을 모방한 '디베아', '아이룸' 같은 중국산 무선청소기를 일컫는 이른바 '차이슨'에 대해선 문제로 삼지 않고 있어 국내 가전업계 관계자들은 의아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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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무선청소기 제조업체 다이슨이 과장 광고 등으로 소송을 제기한 LG전자 '코드제로 A9'. [사진=LG전자]


다이슨 측이 LG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지속해서 제기하는 이유는 시장 견제 차원이라는 분석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90%에 달했던 다이슨의 점유율이 최근 40%대까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던 다이슨이 LG전자의 추격을 받자 문제를 제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다이슨이 차이슨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이유로 고객층이 다르다는 점을 꼽는다. 100만 원대와 10만 원대로 가격 차이가 큰 만큼 구매층이 달라 다이슨의 수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얘기다. 서민층 내지 1인 가구들이 선호한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실제 차이슨 구매자 중에는 공기업·외국계 회사원 등 중산층이 적지 않아 보인다. 공기업에 다니는 50대 윤 모 씨는 "최근 직장 동료들이 다이슨 구매를 고민하다가 차이슨을 대량으로 샀다"면서 "다이슨보다 기능이 떨어지지 않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슨이 중국 업체보다 한국 업체를 다소 만만하게 생각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국산 무선청소기 점유율이 늘어나는 것은 성능과 가격, A/S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소비자들의 선택인데 업체를 걸고넘어지는 행태는 다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동진 기자

 

ksb@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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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24 2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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