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영유아부터 노년층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저출생과 아동 돌봄 문제, 청년들의 자기계발, 중·장년층 복지, 장애인 인식 개선 등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계열사 차원에서도 ESG 활동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회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 세대를 위한 아동·청소년 지원 확대
롯데는 영유아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경상도 지역 출산 가정에 ‘생명틔움’ 출산 키트를 전달했다. 키트는 건강기능식품, 임산부 간식, 출산·육아용품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저출생과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역사회의 건강한 출산과 양육 환경을 돕겠다는 의지가 담긴 활동이다.
아동 돌봄 문제 해결을 위한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mom편한 놀이터’ 사업이 있다. 2017년 시작된 이 사업은 아동복지시설 및 지역사회 내 안전한 놀이공간을 새롭게 조성하는 활동이다. 비정형적 디자인과 친환경 자재를 활용해 조성된 놀이터는 아동에게 창의적 놀이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에게도 휴식 공간을 마련해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롯데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제13회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mom편한 꿈다락’ 사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환경을 개선하고 정서적 지원을 강화하는 활동으로, 올해 100호점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공군 8930부대에 개관한 '청춘책방' 12호점에서 장병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롯데]
◆청년의 성장을 돕는 ‘청춘책방’과 ‘밸유 봉사단’
청년 세대를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2016년부터 진행된 ‘청춘책방’은 국군 장병들에게 인문학적 정서 함양과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독서카페 형태의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3월에는 공군 8930부대에 12호점을 개관했으며, 편안한 카페와 힐링 공간, 자기계발을 위한 독서존 등 다양한 시설을 마련했다.
청년들과 함께 ESG 과제를 고민하는 ‘밸유 봉사단’도 주목받고 있다. ‘밸류 크리에이터스 인 유니버시티즈(Value Creators in Universities)’의 약자인 밸유 봉사단은 2018년 대학생 CSV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출발해, 2022년부터는 본격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활동한 3기 봉사단은 팀별 봉사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하며 지역사회 성장에 기여했다. 롯데는 오는 9월 4기 봉사단을 모집하고, 12월부터 새로운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롯데월드타워에서 밸유 봉사단 3기가 해단식을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
◆중·장년층 복지와 장애인 인식 개선 앞장
중·장년층을 대상으로는 농어촌 지역 조손가정을 지원하는 ‘조손 가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낡은 주거 공간을 개보수하고 학습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1월에는 충남 태안군 조손가정에 주방·학습·화장실 등 생활 공간 개선을 지원하고,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서울스카이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했다.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슈퍼블루마라톤’도 롯데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2015년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함께 시작된 이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사회적 편견을 허무는 취지를 담고 있다. 지난해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대회에는 8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참가 메달에 점자를 넣고 걷기 코스를 추가하는 등 장애 친화적 요소를 도입해 호응을 얻었다. 올해 11월에도 슈퍼블루마라톤이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일대에서 '2024 슈퍼 블루마라톤'을 개최해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사진=롯데]
◆ESG 활동 통한 지속가능 경영 강화
롯데는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뿐 아니라 계열사의 ESG 활동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폐플라스틱 자원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루프 클러스터(Project LOOP Cluster)’를 추진 중이다. ESG센터 운영에 필요한 시설·장비를 제공하고,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폐플라스틱을 수거·원료화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현재 부산, 인천, 울산 등에 ESG센터와 새활용연구소를 운영하며 지역 자원순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롯데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을 통해 국민 생활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영유아부터 청년, 장년, 장애인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프로그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사례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롯데의 다양한 활동이 ESG 경영과 맞물려 장기적으로는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