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업비트 글로벌과 트래블룰을 중심으로 안전한 디지털자산 이전과 규제 준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또 픽셀소프트웨어와 파크골프 활성화 및 시니어 고객의 디지털 접근성 개선을 추진한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저상버스 탑승 예약 앱 프로젝트의 추진 과정과 성과를 공개했다.
◆ 하나은행, 업비트 글로벌과 디지털자산 협력…트래블룰 기반 이전 인프라 연구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업비트 글로벌과 트래블룰(Travel Rule)을 중심으로 디지털자산의 안전한 이전과 규제 준수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국현 업비트 글로벌 대표(왼쪽)와 엄태성 하나은행 AI디지털혁신그룹장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디지털자산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트래블룰은 가상자산 이전 시 관련 사업자가 송·수신인 정보를 확보·보관하고 상대 사업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안전하게 전달하도록 하는 규제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를 바탕으로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달 위험을 낮추는 데 목적이 있다.
업비트 글로벌은 자회사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를 통해 가상자산 이전 시 송·수신자 정보를 확인하는 트래블룰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규제 준수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자산 관련 법·제도 및 규제 변화 공동 대응 △트래블룰 등 안전한 디지털자산 이전을 위한 기술·인프라 공동 연구 및 실증 △금융기관과 국내외 가상자산사업자 간 연계 방안 검토 △규제 준수 관련 정보 교류 등에 협력한다.
특히 디지털자산 송·수신인 정보 확인과 안전한 전달 등 트래블룰 적용에 필요한 사항을 공동으로 살펴보고 하나은행의 외환·지급결제 역량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디지털자산 금융서비스 발굴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전통 금융기관과 가상자산 업계가 자금세탁방지 등 엄격한 규제 표준을 선도하며 실효성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창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규제 친화적인 협력 기틀을 단단히 다지고 하나은행의 금융 인프라와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 하나은행, 픽셀소프트웨어와 파크골프 활성화…시니어 디지털 접근성 개선
하나은행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파크골프 통합 플랫폼 운영사 픽셀소프트웨어와 ‘새로운 파크골프 경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성무 픽셀소프트웨어 대표(왼쪽)와 김영호 하나은행 리테일그룹장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새로운 파크골프 경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이번 협약은 시니어 세대의 여가 활동으로 자리 잡은 파크골프의 저변을 확대하고 금융과 스포츠를 결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픽셀소프트웨어는 파크골프장 예약부터 회원 관리, 간편결제, 운영 데이터 분석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전국 주요 파크골프장과 대회의 운영 선진화에 협력하고 파크골프 관련 콘텐츠를 공동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시니어 이용자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디지털 기기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니어 고객이 관련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디지털 포용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금융과 스포츠 정보기술(IT) 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성장하는 파크골프 시장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니어 손님들의 수요를 세심하게 반영한 맞춤형 금융 혜택과 특화 상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 신협사회공헌재단, 저상버스 예약 앱 성과 공개…탑승 13회서 860회로 증가
신협사회공헌재단(이사장 고영철)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저상버스 탑승 예약 앱 제공 프로젝트’의 추진 과정과 성과를 공개했다.
공진용 나사렛대학교 교수(왼쪽부터), 김선홍 SK행복나눔재단 매니저, 김슬기 신협사회공헌재단 사무국장, 김미경 대전광역시 버스정책과장, 오영진 위즈온협동조합 이사가 지난 21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307호에서 열린 ‘드러나지 않은 저상버스의 진짜 문제를 찾다’ 토론 세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신협사회공헌재단]
저상버스 탑승 예약 앱 제공 프로젝트는 휠체어 사용자가 저상버스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탑승 예약과 이동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SK행복나눔재단, 대전광역시, 위즈온협동조합 등과 지난 2022년부터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사업 재원을 지원하고 대전지역 신협 임직원들이 직접 보행로와 장애물, 출입구 등 약 2만건의 이동 정보를 수집하도록 지원했다. SK행복나눔재단은 사업 기획·운영, 대전광역시는 저상버스 예약 시스템 도입과 버스 운전기사 교육, 위즈온협동조합은 기술 개발을 맡았다.
서비스 도입 후 대전지역 휠체어 사용자의 저상버스 탑승 횟수는 연간 13회에서 860회로 늘었다. 이동 정보 탐색 시간은 82% 감소했고 이동 거리는 7㎞ 증가했다. 외부 활동 횟수도 3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는 올해 하반기 대전광역시에 이관될 예정이다. 서비스는 대전지역 특색을 반영한 ‘어디가유’라는 이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고영철 신협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사회문제는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각 기관의 강점과 자원을 연결해 함께 해결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교통약자가 일상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및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