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여수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여수1호 사업재편' 지원에 나섰다. 또 수협중앙회·수협은행과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주민참여형 해상풍력 금융모델 구축에도 힘을 모았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부산지역 공공기관들과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 11억7000만원을 전달하며 지역 상생과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이어간다.
◆ 한국산업은행, 여수1호 사업재편 지원 채권금융기관 회의 개최
한국산업은행(회장 박상진)은 지난 22일 '구조혁신 지원협약'에 따라 여수1호 사업재편계획을 위한 채권금융기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산업은행 본사 전경. [사진=더밸류뉴스] 여수1호 사업재편계획은 여천엔씨씨,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디엘케미칼이 공동으로 마련한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일 사업재편계획서 최종안을 승인했으며, 정부는 금융과 세제, 원가절감, 연구개발, 지역경제 및 고용안정 지원 등을 포함한 맞춤형 지원패키지를 발표했다.
산업은행과 채권금융기관은 이번 회의에서 정부 지원패키지와 연계한 금융지원 방안과 세부 추진일정을 논의했다.
여수1호 사업재편은 여수국가산업단지 핵심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 통합과 납사분해시설(NCC) 합리화, 수직계열화,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여천엔씨씨는 한화솔루션과 디엘케미칼의 다운스트림 설비,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의 기초화학사업을 통합해 종합석유화학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과 디엘케미칼, 한화솔루션은 기초화학사업을 통합법인으로 이관하고 고부가·친환경 첨단화학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채권금융기관은 사업재편계획의 경제성과 자구계획 실효성을 검토했으며, 기존 협약채권 상환유예와 사업재편을 위한 신규 투자자금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또 사업재편 실사 과정에서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으로 나프타 수급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여천엔씨씨에는 3억달러, 롯데케미칼에는 3억5000만달러 규모의 긴급 수입신용장(L/C) 한도를 지원해 사업재편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여수국가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생산기지"라며, "이번 사업재편이 여수산단 경쟁력 회복과 국내 석유화학 산업 재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이해관계자의 지속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 한국산업은행, 수협과 해상풍력 금융협력 업무협약 체결
한국산업은행은 지난 22일 본점에서 수협중앙회·수협은행과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 금융지원 및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은행 CI. [자료=한국산업은행]
이번 협약은 해상풍력 발전을 통한 에너지전환과 지역사회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 지원의 핵심 파트너로 협력해 연계 금융지원과 어촌 상생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최근 해상풍력 사업은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함께 지역주민이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모델이 강조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역주민 참여가 가능한 사업구조를 검토·설계하고, 수협은 지역 네트워크와 금융서비스를 연계해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모델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신승우 한국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 부행장은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 금융지원과 지역사회 상생을 약속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사업의 모범사례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 전달
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김경환)는 부산지역 8개 공공기관과 함께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usan ESG Fund) 11억7000만원을 사회혁신연구원과 부산경제진흥원에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주택금융공사 CI. [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이번 기금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창업·경영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 국내외 판로 개척 및 홍보 지원, 부산지역 산업 및 중소·벤처기업 활성화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은 지난 2018년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문화 확산을 위해 공동 조성한 기금이다. 초기에는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에 중점을 뒀으며, 현재는 부산지역 중소·벤처기업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김경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기금 조성 이후 꾸준히 이어진 노력이 부산의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적경제기업과 혁신기업의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