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그룹(회장 구광모)은 AI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국제 보안 인증을 획득했고, 한화그룹(회장 김승연) 한화큐셀은 차세대 탠덤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한 정부 연구개발 과제에 착수했다.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은 민간 충전사업자와 협력을 확대하며 전기차 충전 생태계 고도화에 나섰다.
◆ LG AI연구원, 국제 보안 인증으로 '전문가 AI' 공략
LG AI연구원이 ISO 인증을 획득했다. [이미지=LG]LG AI연구원(연구원장 이홍락 임우형)은 정보보호 국제표준인 ISO 27001 인증을 획득하며 AI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정보보호 체계를 국제 기준에 맞춰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데이터 수집과 학습, 모델 개발, 서비스 운영까지 AI 개발 전 과정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ChatEXAONE)'에 대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인증 범위를 연구원 전 영역으로 확대했다.
ISO 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표준으로, 정보 자산 보호와 보안 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인증이다. 회사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글로벌 고객 신뢰 확보와 함께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 한화큐셀, 탠덤 태양전지 상용화 검증 본격화
한화큐셀 연구원이 판교R&D센터에서 연구를 하고있다. [사진=한화큐셀]
한화솔루션(대표 박승덕 남정운 김동관)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추진하는 '상용면적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모듈 기술개발 및 실증' 연구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한화큐셀은 기업·연구기관·대학 등 9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향후 3년간 모듈 효율 28% 이상, 1.7㎡ 이상의 상용면적 탠덤 모듈 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 탠덤 셀은 서로 다른 반도체 소재를 결합해 빛을 보다 효율적으로 흡수하는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이다. 이론상 발전효율은 44% 수준으로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29%)보다 크게 높아 차세대 태양광 시장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한화큐셀은 한국과 독일의 파일럿 생산라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 공정과 신뢰성 검증을 진행하고, 옥외 실증과 사업성 분석을 통해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 현대차그룹, 채비와 손잡고 PnC 충전 인프라 확대
현대차그룹이 채비와 협력해 PnC 기술을 적용 완료하고 전국 채비 충전소에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미지=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국내 민간 급속충전사업자 채비(CHAEVI)와 협력해 플러그 앤 차지(PnC) 서비스를 전국 채비 충전소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PnC는 충전 케이블만 연결하면 차량 인증부터 충전, 결제까지 자동으로 진행되는 국제 표준 기반 충전 기술이다. 별도의 회원카드나 신용카드 인증 없이 차량과 충전기가 암호화 통신을 수행해 이용 편의성과 보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업으로 현대차그룹의 초고속 충전소 'E-pit' 83곳에서 제공되던 서비스를 전국 1500여 개 채비 충전소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정부의 PnC 확대 정책에 맞춰 다른 충전사업자들과의 협력도 확대하며 국내 충전 생태계 구축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