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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고려아연 감사위원회, 회계부정∙경영 비위 의혹 독자 조사해야"

- "증선위 중징계는 고려아연 불법성∙모럴해저드 공식 확인한 것"

  • 기사등록 2026-06-18 1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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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영풍이 "고려아연은 증선위(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중징계로 드러난 회계부정과 경영비위 의혹부터 스스로 해결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고려아연 이사회 감사위원회는 독립 기구이므로 경영진 업무를 독자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10일 증선위가 고려아연의 회계처리 위반을 이유로 중징계를 의결한 것에 대한 입장 표명이다. 증선위는 이날 고려아연이 금융상품 투자 평가손실 및 과소계상, 해외 종속회사 관련 영업권 손상차손 과계상 등을 이유로 과징금 부과, 감사인 지정 3년, 담당 임원 해임 권고 등을 의결했다.  


영풍 \MBK파트너스, 영풍 CI. [이미지=MBK파트너스, 영풍]


◆"증선위 중징계,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로 고려아연 현안 심각성 확인돼"


영풍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10일 증선위가 고려아연에 중징계를 의결한 것은 그동안 고려아연의 투자 의사결정, 회계처리, 내부통제 및 감사 체계 전반에 걸쳐 중대한 불법성과 모럴해저드가 존재해 왔음을 금융당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투자, 청호컴넷 관련 거래, 이그니오 투자 및 손실 처리에 대해서 시장과 주주들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며 "여기에 금융감독원 감리와 이번 증선위 조치, 국세청 특별세무조사까지 더해지면서 그 심각성이 거듭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원아시아파트너스는 최윤범 이사의 초·중학교 동창이 설립한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이다. 영풍은 "이그니오 투자 건도 이사회의 정상적인 심의 과정도 없이 최윤범 이사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강행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특히 증선위 의결에는 감사 절차의 정상적 진행을 어렵게 한 정황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투자 및 비상장회사 투자 구조, 이그니오홀딩스 투자와 관련한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과 최윤범 이사 및 일가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국세청까지 나선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은 부풀려진 이그니오 인수 대금이 해외로 유출된 뒤 사적으로 유용된 정황을 포착하고 3,500억~4,000억 원대 불법 외화 유출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려아연이 원아시아에 투자한 자금이 최 회장 개인이 투자한 기업에 전환사채(CB) 인수 등에 흘러들어가는 등 1,000억~1,100억 원 규모의 법인 자금이 사모펀드를 통해 최윤범 이사 일가 관련 기업으로 부당 유출된 것으로 국세청이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은 "고려아연 자금이 어떠한 구조와 판단 아래 집행됐고, 그 과정에서 회사와 주주 이익이 어떻게 훼손됐는지에 대한 객관적 검증이 필요하다"며 "고려아연 이사회 감사위원회는 경영진의 업무집행을 감시해야 하는 독립적 감독기구로서 지금 즉시 조사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당부채는 견해차이, 회계부정과 구별돼야"


금감원(금융감독원)이 지적한 영풍의 충당부채 관련 회계처리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증선위는 10일 영풍이 제련소 주변 오염 토양 정화의무와 관련한 충당부채를 인식하지 않았다며 영풍 감사인(이촌∙대주회계법인) 감사업무 제한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영풍은 "금감원 지적은 회계기준의 해석과 추정 판단에 관한 당국과 당사 간의 견해 차이에서 비롯된 문제이며 고려아연 측이 저지른 고의적인 회계부정이나 회계정보 왜곡, 외부감사 방해 행위와는 본질적으로 명백히 구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풍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의 적용 및 해석 과정에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견해가 존재할 수 있는 ‘추정의 영역’에 해당한다"며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존재하는 회계상 추정의 문제를 고의적인 비위 행위와 동일선상에 놓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그동안 관련 법령과 회계기준이 정한 절차에 따라 충당부채 규모를 합리적으로 산정했다. 이에 대하여 복수의 외부 전문가 및 독립된 감사인의 면밀한 검토와 검증을 거쳐 회계처리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영풍은 " 앞으로도 관련 법규와 회계기준을 성실히 준수하며,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회계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근거 없는 공세로부터 주주와 투자자의 가치를 보호하고,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 경영을 흔들림 없이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vivien966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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