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그룹 제지 계열사들의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태림포장 내부 전경. [사진=글로벌세아]
글로벌세아그룹은 태림페이퍼, 태림포장, 전주페이퍼 등 제지 계열사들이 생산구조 혁신과 인력·기술 교류, 수출 판가 인상, 규모의 경제 실현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글로벌세아그룹의 제지 계열사는 태림페이퍼와 태림포장, 전주페이퍼를 비롯해 전주페이퍼의 에너지 발전 자회사인 전주원파워, 전주파워, 물류회사 동림로지스틱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기업의 올해 5월까지 누계 매출액은 약 9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730억원, EBITDA는 약 1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는 수출 물량 증가와 수출 판가 인상, 생산구조 재편, 그룹 내 인력 및 기술 교류, 원재료 공동 구매, 물류 네트워크 효율화 등이 꼽힌다. 특히 제지 계열사 간 사업 영역을 재정비하고 공장별 역할을 명확히 한 점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생산구조 혁신은 태림페이퍼와 전주페이퍼가 주도하고 있다. 양사는 설비 특성과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공장별 생산 품목을 전문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생산 효율을 높였다. 태림페이퍼는 고강도 표면지와 중·고평량 지종의 대량 생산에 집중하며 규모의 생산 체계를 강화했다.
전주페이퍼는 2024년 글로벌세아그룹 편입 이후 골판지 원지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했다. 이를 통해 단일 공장 기준 국내 최대 수준의 골판지 원지 생산능력을 갖춘 회사로 변화했으며, 특화 지종과 저평량 제품 중심의 생산 체제로 전환해 비용 구조를 개선했다.
계열사 간 인력 및 기술 교류도 확대되고 있다. 태림페이퍼가 보유한 골판지 원지 생산 기술은 전주페이퍼의 공정 안정화에 활용되고 있으며, 전주페이퍼의 해외 마케팅 역량은 태림페이퍼와 태림포장의 영업 노하우와 결합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전주페이퍼는 국내 산업용지 수출 분야에서 축적한 해외 영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수출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주페이퍼 내부 전경. [사진=글로벌세아]원재료 구매와 물류 부문에서도 통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 제지 계열사들은 원재료 공동 구매를 통해 단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국 단위 생산 거점과 물류 네트워크를 연계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부 원가 변동성에도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용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도 병행되고 있다. 태림페이퍼와 태림포장은 기술연구소와 디자인센터를 기반으로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태림포장은 기존 일반 포장재 대비 종이 사용량을 최대 20% 줄이면서 강도는 20% 높인 고강도 경량 골판지 상자와 스티로폼 대체용 친환경 보냉상자인 TECO 박스 등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태림포장은 고객 맞춤형 패키징 최적화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제품 크기와 중량, 팔레트 규격, 적재 방식, 운송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포장재 사용량과 물류 공간을 줄이고 적재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물류비용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이러한 통합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제지사업 연간 영업이익이 1900억~2000억원 이상, EBITDA는 2800억~3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은 약 200%, EBITDA는 8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매출액도 2조2000억~2조3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세아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제지 계열사는 종이 원지부터 골판지, 최종 포장재에 이르는 수직계열화 사업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며 “골판지 원지 부문과 포장 부문 간 협업을 통해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다양한 지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국내 대표 제지그룹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ESG 소비 확산과 이커머스 산업 성장으로 재활용 가능한 종이 기반 포장재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2030년까지 골판지 원지 및 포장 시장은 연평균 5~6% 성장이 전망되는 만큼, 그룹 내 제지 계열사들의 시너지와 혁신을 더욱 고도화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