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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고려아연 내부통제 붕괴…감사위원회는 즉각 독립 조사 착수해야"...금융위 고려아연 중징계 의결

  • 기사등록 2026-06-12 09: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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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 10일 고려아연에 대해 회계처리기준 위반을 이유로 중징계 조치를 의결한 것에 대해 MBK 파트너스는 "이는 단순한 회계기술상의 문제가 아니고 고려아연의 투자 의사결정, 회계처리, 내부통제 및 감사 체계 전반에 중대한 문제가 존재했음을 금융당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고려아연에 대해 과징금과 감사인 지정 3년, 담당 임원 해임 권고 및 직무 정지 6개월, 시정 요구 조치 등 중징계를 의결했다.


MBK파트너스 \

고려아연 CI. [이미지=고려아연] 



그간 MBK 파트너스는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투자, 청호컴넷 관련 거래, 이그니오 투자 및 대규모 손실 처리 문제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 최근 국세청 특별세무조사, 금융당국 감리심의에 이어 이번 증선위 조치까지 내려지면서 관련 의혹은 더 이상 개별 사안으로 보기 어려운 단계에 이르렀다.


업계 등에 따르면 특히 금융당국은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투자와 관련한 평가손실 및 손상차손 과소계상, 아크미디어, 슬링샷스튜디오, 비스포크랩, 하이헷 등 고려아연이 투자한 종속회사에 최윤범 사내이사 등이 선행투자한 사실과 관련한 특수관계자 거래 주석 미기재, 이그니오 관련 대규모 손상차손 과소계상,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중요한 취약사항, 외부감사 방해 등을 지적했다고 한다. 


이는 개별 투자 실패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의 회계·감사·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이 결국 하나의 구조와 형태, 즉 특정 개인을 중심으로 한 법인자금 부당유출 의혹으로 수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원아시아파트너스는 최윤범 사내이사의 초·중학교 동창인 지창배씨가 설립한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이며, 이그니오 투자 건 역시, 이사회에 충분한 설명 없이 최윤범 사내이사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고려아연의 감사위원회는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가는 의문이 제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면할 수 없게 된다.


감사위원회는 전체 주주를 대신해 경영진의 업무집행을 감시해야 하는 독립적 감독기구다. 그러나 지금까지 관련 거래와 투자 의사결정에 대해 감사위원회 차원의 독립적 조사나 주주 대상 설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특별세무조사와 감독당국 조사 움직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고려아연 감사위원회가 침묵해야 할 이유는 없다.


감사위원회는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가입 및 출자 결정 경위, 내부 투자심의 및 승인 절차, 최윤범 사내이사의 관여 여부, 아크미디어 등 종속회사와 최윤범 사내이사의 투자거래의 실체, 이그니오 투자 및 손실 인식 과정, 내부회계관리제도 취약 및 외부감사 방해 경위 등을 즉시 조사해야 한다.


MBK 파트너스 측은 고려아연은 특정 경영진이나 특정 이해관계자의 회사가 아니라 전체 주주의 공동 자산이기 때문에 감사위원회는 지금이라도 독립적이고 실질적인 조사에 착수하고 그 결과를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만약 감사위원회가 관련 자금 흐름과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조사와 설명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감독 실패에 대한 책임 역시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MBK 파트너스는 "감사위원회가 지금이라도 독립적 조사에 착수해 그 결과를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더 늦기 전에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MBK 파트너스는 최근 국세청 특별세무조사, 금융당국 감리 및 증선위 조치의 공통 분모가 결국 특정 개인을 중심으로 한 법인자금 부당유출 의혹으로 수렴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으며, 고려아연 감사위원회가 즉각 독립적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vivien966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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