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상생결제 도입, 청소년 보호 캠페인, 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조직 강화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과 사업 경쟁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KB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상생결제 서비스를 도입했고, 키움증권은 청소년 불법 사이버 도박 예방 캠페인에 참여했다. 유진투자증권은 HNW 고객 대상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마스터 PB’를 새로 선발했다.
◆ KB증권, 증권사 최초 상생결제 도입…중소기업 자금 유동성 지원
KB증권(대표이사 강진두 이홍구)이 지난 1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상생결제 확산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두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상생결제 도입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9일(목)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열린 상생결제 이용기관 현장간담회에서 주요관계자들이 상생결제 약정 및 제도확산 업무협약식 체결 후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있다. 왼쪽부터 라문수 결제전산원 대표, 변태섭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강진두 KB증권 대표이사,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2차관, 은홍기 (주)두산 부사장, 김영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 직무대행. [사진=KB증권]
KB증권은 이번 협약을 통해 증권업계 최초로 상생결제 서비스 도입에 참여했다. 상생결제는 대기업 등 구매기업이 지급한 납품대금이 1차 협력사를 넘어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안전하게 전달되도록 설계된 결제 방식이다. 협력사는 결제일 현금 수령이 보장되고, 구매기업의 신용도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조기 현금화도 가능하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새롭게 구축된 ‘원스톱 상생결제 시스템’도 함께 소개됐다. 기존에는 구매기업과 하위 협력사가 같은 금융기관 계좌를 보유해야 했지만, 개편 이후에는 거래 금융기관이 달라도 결제대금 지급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손질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KB증권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기업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상생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협력기업의 금융 접근성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기업금융 역량을 활용해 자금이 생산적인 영역에서 선순환되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증권업계 최초로 상생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기업 간 상생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자금 유동성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상생 금융을 확대해 생산적 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키움증권, 청소년 불법 사이버 도박 예방 캠페인 동참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청소년 불법 사이버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 필요성을 환기하는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가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키움증권]
이번 캠페인은 온라인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청소년 대상 불법 도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서울경찰청 주도로 시작된 공익 활동이다. 참가자는 관련 메시지를 전달한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이어간다.
최근 청소년 도박은 게임 형태를 띠며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고, 중독성과 금전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청소년기 도박 경험이 향후 금융 문제나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예방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그동안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경제·금융 교육 활동을 이어왔다. ‘펭수야 학교가자’ 도서 시리즈를 통해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돕고, ‘키움드리머’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금융 문해력 향상에도 나서고 있다.
엄주성 대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불법 사이버 도박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심각한 범죄이자 사회 문제”라며 “미래 세대가 올바른 경제 이해와 책임 있는 금융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유진투자증권, ‘2026년 마스터 PB’ 선정…HNW 자산관리 강화
유진투자증권(대표이사 유창수 고경모)은 HNW(High Net Worth) 고객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6년 마스터 PB’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이 HNW 고객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6년 마스터 PB를 선발했다. 지난 17일 진행된 ‘2026년 마스터 PB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진투자증권]마스터 PB는 금융상품 분야 전문성과 영업 실적을 종합 평가해 선발하는 현장 중심 프라이빗뱅커 제도다. 유진투자증권은 종합자산관리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매년 금융상품 핵심 리더 역할을 맡을 PB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2021년 도입 이후 금융상품 영업 활성화와 영업 문화 정착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마스터 PB의 금융상품 수익은 전년 대비 27% 늘었고, 자산 규모도 22% 증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7일 본사에서 ‘2026년 마스터 PB 발대식’을 열고 임명장과 배지를 수여했다. 올해는 음지영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 부센터장, 탁혜진 PB, 정진욱 부산WM센터 PB가 신규 마스터 PB로 선정됐고, 총 9명이 활동하게 된다.
회사는 마스터 PB에게 영업 활동비와 전문 커뮤니티 가입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신설한 HNW지원팀과의 협업을 통해 고액자산가 고객 수요를 보다 세밀하게 반영한 자산관리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유만식 유진투자증권 WM본부장은 “마스터 PB 제도는 도입 이후 금융상품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제도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는 금융상품 리더를 넘어 HNW 고객 자산관리를 주도하는 핵심 PB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