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이 월배당 ETF, 오프라인 투자 세미나, 장기투자 공모펀드 성과를 앞세워 투자자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배당커버드콜 액티브 ETF에 개인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고 밝혔고, 하나자산운용은 우주항공·은·코스피를 주제로 한 투자 세미나를 연다. KCGI자산운용은 ‘샐러리맨펀드’가 설정 8년 만에 대형 펀드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3000억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이사 이준용 최창훈)이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가 3000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 개인 순매수 3000억원 돌파. [사진=더밸류뉴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종가 기준 해당 ETF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는 3431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도 연초 이후 5491억원 늘어나며 약 3배 규모로 확대됐다.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안정적인 분배 수익을 기대하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상품은 국내 주식형 월배당 ETF 가운데 높은 분배율을 내세우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5년 하반기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상반기에도 매월 특별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 1월과 2월 분배율은 각각 1.93%, 1.97%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세제 측면도 장점으로 제시했다. 일반적인 배당금은 배당소득세 과세 대상이지만, 이 상품의 분배 재원 가운데 옵션 프리미엄과 국내 주식 매매차익에서 발생한 수익은 비과세 항목으로 분류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투자자에게도 세후 수익률 측면에서 활용도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트폴리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등 배당 성장성이 높은 종목 중심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전략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하락장에서는 방어력을 높이고, 상승장에서는 주가 상승 참여를 노리는 구조를 갖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월 이후 해당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 1.32%로,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 하락률보다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의 특별 분배금은 단순히 옵션 프리미엄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펀드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산정된다”며 “단기적인 고분배율보다 장기적인 원금과 분배금 성장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 하나자산운용, 일반 투자자 대상 오프라인 세미나 개최…우주항공·은·코스피 전략 제시
하나자산운용(대표이사 김태우)이 오는 31일 오후 6시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일반 투자자 대상 오프라인 세미나 ‘2026년 투자 생존 전략 A.S.K 하라!’를 개최한다.
하나자산운용이 2026년 투자 생존 전략 A.S.K 하라!를 개최한다. [자료=하나자산운용]
이번 세미나는 변동성 장세 속에서 올해 투자 전략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을 겨냥한 행사다. 하나자산운용은 우주항공테크, 은 현물, 코스피 액티브를 뜻하는 ‘A.S.K’ 전략을 제시하고 관련 시장 분석과 ETF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할 예정이다.
연사로는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이 미국 중심 우주항공테크 산업 전망을 설명하고, 스태커스 조규원 대표가 은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다룬다. AFW파트너스 이선엽 대표는 국내 증시와 매크로 환경을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 김승현 본부장이 관련 전략을 활용한 ETF 포트폴리오 투자법을 소개한다.
하나자산운용은 자사 1Q ETF 라인업을 이번 전략의 대표 상품으로 제시했다. 미국 우주항공테크 ETF는 국내 상장된 미국 우주항공 관련 ETF 가운데 큰 규모를 갖춘 상품으로, 스페이스X 상장 시 즉시 편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1Q 은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 은 현물 투자 ETF로,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투자 가능한 첫 은 현물 ETF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Q 200액티브 ETF는 코스피200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하는 액티브 ETF로, 보수 인하 이후 개인과 연금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김태우 대표는 “AI라는 큰 흐름과 자산배분, 장기투자 관점을 고려할 때 올해 ETF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미국 우주항공테크, 은 현물, 코스피”라며 “우주항공은 스페이스X 상장, 은은 AI 시대 핵심 금속, 코스피는 반도체 업황과 제도 변화 등을 계기로 더욱 주목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 KCGI자산운용, ‘샐러리맨펀드’ 순자산 5000억 눈앞…8년 만에 대형 펀드로 성장
KCGI자산운용(대표이사 목대균 조원복)의 ‘KCGI샐러리맨펀드’가 설정 8년 만에 순자산 5000억원에 육박하는 대형 펀드로 성장했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KCGI자산운용 CI. [자료=KCGI자산운용]
2018년 3월 설정된 이 펀드는 12일 기준 순자산 4596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말 14억원 수준이던 순자산이 현재 약 320배로 불어난 셈이다. KCGI자산운용은 판매 채널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동일 유형 상위권 펀드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가입자 구성은 연금 계좌 비중이 높았다. 개인연금이 76%, 일반계좌가 21%, 퇴직연금이 3%로 집계됐다. 적립식과 임의식 투자 비중도 비교적 고르게 나타나 장기 자산 형성 목적의 가입이 많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판매 채널 구조도 특징으로 제시됐다. 판매사는 5곳에 불과하지만, 이 가운데 자사 다이렉트 채널을 통한 가입 비중이 93%에 달한다. 투자자들이 직접 앱을 통해 상품을 선택해 가입한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운용 성과도 강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8년 누적 수익률은 134%, 연환산 수익률은 10.8% 수준이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8.7%로 동일 유형 내 상위권을 기록했다. 3년 기준 샤프지수도 벤치마크와 동일 유형 평균을 웃돌아, 변동성 대비 성과 측면에서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KCGI자산운용은 성공 배경으로 자산배분 전략, 글로벌 메가트렌드 활용, 저비용 구조를 꼽았다. 미국과 한국 등 주요국 주식은 물론 채권, 리츠, 인프라 등 9개 모펀드에 분산 투자하고, 주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함께 추구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AI, 기후 변화, 고령화 등 구조적 변화 수혜 기업에 주목했고, 총보수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KCGI자산운용은 “샐러리맨펀드는 이름 그대로 직장인들이 월급을 나눠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리스크 관리와 저비용 원칙을 바탕으로 장기 자산 증식 파트너 역할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