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가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32조8267억원, 영업이익 19조169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66%, 영업이익은 137% 증가했다.
SK하이닉스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으로 2024년에 비해 매출은 30조원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2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SK하이닉스는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수요 구조에 맞춰 기술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전략적 대응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D램 부문에서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HBM) 매출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해 역대 최대 경영 실적 창출에 기여했다. 일반 D램도 10나노급 6세대(1c나노) DDR5의 본격 양산에 돌입하고, 10나노급 5세대(1b나노) 32Gb 기반 업계 최대 용량 256GB DDR5 RDIMM 개발을 진행했다. 낸드 부문은 상반기 수요 부진 속에서도 321단 QLC(Quad Level Cell)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기업용 SSD 중심 수요에 대응하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AI 시장의 전환으로 분산형 아키텍처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메모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낸드 등 전반적인 메모리의 수요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급 불균형 속에서도 고객 수요 충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청주 M15X의 생산력을 조기에 극대화하고 용인 1기 팹(Fab) 건설을 통해 중장기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확보된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먼저 1조 원 규모의 주당 1500원 추가 배당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결산 배당금은 기존 분기 배당금 375원에 추가 배당이 더해진 주당 1875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그 결과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3000원으로, 회사는 총 2조10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게 된다.
아울러 지분율 2.1%에 해당하는 1530만 주(27일 종가 기준 약 12조2000억원)의 보유 자기주식을 전부 소각해 주당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장기적인 의지도 표명했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실적 성장을 창출하는 동시에, 미래 투자와 재무 안정성, 주주환원 간 최적의 균형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