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대표이사 최우형)가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가며 인터넷전문은행 모델의 기업가치 검증에 나섰다.
케이뱅크 공모 개요. [자료=더밸류뉴스]
이 회사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비대면 중심의 여신과 수신 상품을 운영해 왔다.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포함해 신용대출, 전세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등 대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예적금과 한도 제한 없는 파킹통장, 자동 적립형 상품 등을 통해 수신 기반을 확대했다. 투자 영역에서는 주식, 채권, 외환, 가상자산 등으로 제휴 서비스를 넓혔다.
실적은 흑자 전환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당기순이익 128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4년 1281억원으로 증가했고, 2025년 3분기까지 103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수익성과 외형 성장이 동시에 진행됐다는 점이 이번 상장의 근거로 제시됐다.
공모 구조는 총 6000만주이며 공모희망가는 8300원에서 95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원으로, 최대 공모금액은 5700억원이다. 비교기업으로는 카카오뱅크와 일본 라쿠텐뱅크를 선정했으며, 이를 반영한 공모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은 1.38~1.56배 수준이다. 이는 이전 공모 시점 대비 약 20% 낮춘 가격이다.
조달 자금은 중소사업자 금융 확대와 기술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 심사 모형을 고도화하고 관련 상품군을 확장하는 한편, 인공지능 기반 인프라와 정보보호 시스템, 플랫폼 사업 역량 강화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평가 정교화와 금융 접근성 확대도 주요 사용처로 제시됐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며, 공모 청약은 다음달 20일과 23일 이틀간 실시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월 5일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며, 신한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