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신탁(대표이사 김범석)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확약과 연계한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오피스텔 개발사업을 첫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으로 수주해, 공공 매입을 통한 안정적인 주택공급 모델을 현실화했다.
우리자산신탁 'LH매입확약' 신탁계약 대상 독산동 오피스텔 조감도. [자료=우리자산신탁]
우리자산신탁은 회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을 수주하며 주택공급 확대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확약을 전제로 한 개발 구조로, 분양 성과에 따라 변동성이 컸던 기존 민간 개발과 다른 안정성이 특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303-3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4층, 4개 동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 196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지하철 1호선 독산역과 2026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신독산역 인근에 위치해 서울 도심 내 주거 수요 대응이 가능한 입지로 평가된다.
LH의 매입 예정가는 총매출 기준 약 1237억원이다. 시공은 대상건설이 맡아 착공에 들어간다. 우리자산신탁은 최대 329억원 규모의 신탁계정대를 투입해 초기 사업비를 조달하고, 준공 이후 LH 매입대금으로 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다. 준공 후 전량 매입이 확정돼 있어 신탁사의 자금 회수 불확실성이 제한적이다.
이번 사업은 신탁업계에서 LH 매입확약을 기반으로 한 차입형 토지신탁 구조를 적용한 첫 사례다. 공공 매입이 사전에 확정되면서 사업 리스크를 낮추는 동시에,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층의 주거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우리자산신탁은 이번 독산동 사업을 계기로 공공기관 매입확약이 수반된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해 차입형 토지신탁 시장에서의 사업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불확실성이 높은 부동산 시장 환경 속에서 안정성이 담보된 사업 구조가 신탁사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