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이사 김동명)이 국제 표준 기반의 재무공시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아 금융감독원 ‘2025년 XBRL 재무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됐다. 회사는 20일 금감원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금감원 '2025 재무공시 우수법인'에 선정돼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왼쪽부터 이승우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장승권 LG에너지솔루션 재무그룹장 전무. [사진=LG에너지솔루션]
금감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국제 표준 데이터 기반의 고품질 재무공시를 구현해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 자본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XBRL 재무공시 우수법인’은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 기반 재무 데이터를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공시한 기업을 대상으로 금감원이 수여하는 상이다.
XBRL은 기업 재무정보를 국제 표준화된 데이터 구조로 디지털화해 컴퓨터가 자동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언어로, 기업별로 상이한 재무공시 양식을 통일함으로써 정보의 신뢰성·비교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금융감독원의 디지털 공시 전환에 선제적으로 부응해 지난해 말부터 감사보고서 주석을 포함한 모든 재무제표를 XBRL 기반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공시 데이터의 정합성과 국제적 비교 가능성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투자자의 요구 수준에 부합하는 재무 데이터 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LG가 XBRL 재무공시 우수법인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LG에너지솔루션까지 2년 연속 LG그룹 계열사가 수상하며 투명한 재무공시 문화 정착에 기여한 점이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 이창실 CFO(부사장)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하는 정교한 공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도화를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정확하고 투명한 재무정보 제공을 통해 주주가치와 시장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