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김인)가 인수한 MG캐피탈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297억원을 기록하며 반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인수 이후 유상증자와 재무 안정화 조치가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새마을금고중앙회 본사 사옥 전경.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지난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MG캐피탈은 3분기 기준 297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올렸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 2월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관리체계 정비가 빠르게 진행되며 실적 회복이 이뤄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5월 MG캐피탈에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재무여력을 확충했다. 이후 MG캐피탈의 신용등급은 A-에서 A0로 상향되며 자금조달 안정성이 강화됐다.
자산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MG캐피탈의 자산은 올해 1분기 2조4289억원까지 감소했으나 3분기 2조7952억원으로 확대되며 3조원 회복에 근접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3.09%로 전년 11.01% 대비 7.92%포인트 낮아졌다. 연체율은 3.00%로 전년 6.78%보다 3.78%포인트 하락했다.
MG캐피탈은 재무안정성과 건전성 지표가 회복되며 영업 확장 기반을 마련한 만큼 구조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