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대표이사 변경구)가 새 슬로건 ‘하우 아 유(How are you)’를 공식 발표하며 기업 아이덴티티를 소비자 중심으로 재정의했다. 단순한 인사말을 넘어 고객의 건강과 일상에 끊임없이 귀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hy가 신규 슬로건 'how are you(하우 아 유)'를 발표했다. [사진=hy]
hy는 신규 슬로건 'how are you(하우 아 유)'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슬로건은 서로의 안부를 묻는 친근한 문장에서 출발했다. 이는 유산균 발효유를 중심으로 건강을 전해온 hy의 기업 철학과 맞닿아 있다. hy는 1970년대 국내 최초로 유산균 발효유를 선보이며 ‘건강을 배달하는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구축했다. 방문판매 시스템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장하며, 일상의 건강함을 지켜온 것이 현재의 ‘how are you’로 응축됐다.
특히 새 슬로건은 단어의 앞뒤 알파벳 ‘h’와 ‘y’를 조합하면 기업명 ‘hy’가 완성된다. 이는 브랜드명과 캠페인 방향, 핵심 역량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인지도 제고 효과를 높이려는 전략적 의도가 담겨 있다. 익숙한 영어 표현을 활용하면서도 기업명과 일상 속 친근한 인사말을 결합해 소비자와의 정서적 거리를 좁힌 것이다.
hy는 이번 슬로건을 통해 기업 전략의 축을 ‘소비자 중심’으로 강화한다. 단순히 제품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건강·행복·삶의 질을 전방위적으로 묻고 해결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최근 저속노화(anti-senescence)와 기능성 발효유 등 새로운 수요에 맞춘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내며, 장기적으로는 ‘건강 관리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다.
사회공헌활동에도 슬로건이 접목된다. hy는 방문활동을 기반으로 한 ‘홀몸노인 돌봄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온라인 기부 플랫폼도 ‘how are you 안부플러스’로 명칭을 변경해 전국 단위로 운영하고 있다. 고객의 안부를 묻는 브랜드 정신을 사회적 가치 창출로 확장한 셈이다.
새 슬로건은 제품 패키지, 프레시 매니저 유니폼, 냉장 전동카트 외관 등 브랜드 접점 전반에 단계적으로 반영된다. 또한 TV 광고, SNS 캠페인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딩 활동도 예고됐다.
hy 관계자는 “고객의 안부를 묻는다는 것은 단순한 문구가 아니라 우리의 존재 이유이자 기업 방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끊임없이 묻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슬로건 발표는 hy가 사명 변경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 메시지다. 단순한 브랜드 슬로건을 넘어, ‘소비자와 함께 진화하는 기업’이라는 장기 비전을 드러낸 선언문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