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회장 김승연)가 결식우려 아동을 위한 실질적 복지 지원에 나섰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복지 플랫폼을 활용한 ‘맞춤형 급식 지원 모델’을 구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한화는 사회공헌단체 나눔비타민과 ‘결식우려 아동 급식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일 열렸으며, 한화 인사지원팀 이영찬 팀장과 나눔비타민 김하연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영찬(왼쪽 3번째) 한화 인사지원팀장이 지난 2일 '결식우려 아동 급식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김하연(오른쪽 4번째) 나눔비타민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번 협약을 통해 추진되는 ‘따뜻한 한 끼 캠페인’은 경제적 이유로 끼니를 거르기 쉬운 인천 지역 만 18세 미만 아동에게 약 2000만원 규모의 식사쿠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쿠폰은 나눔비타민이 운영하는 복지 플랫폼 ‘나비얌’을 통해 지급되며, 아동들은 이를 사용해 제휴 음식점에서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직접 선택해 식사할 수 있다.
이는 공급자 중심의 일방적 급식 지원을 넘어, 아동 스스로 선택권을 가지는 ‘수요자 맞춤형 복지 모델’로 주목받는다. 나비얌에 등록된 제휴 매장은 지역 내 식당, 카페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식사권 사용이 곧 지역 상권 소비로 이어져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낸다.
한화는 여기에 ‘착한가게 응원 캠페인’을 함께 전개한다. 임직원들이 직접 제휴 매장을 방문해 식사하고 응원 편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아동 복지와 지역 소상공인 상생을 동시에 도모한다.
이영찬 한화 인사지원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아이들이 존중받는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돕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미래 세대가 밝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아동 복지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연계한 ‘생활 밀착형 사회공헌’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