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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제련소, 국내 첫 전공장 지하수 확산방지시설 완공..."낙동강 수질 지킨다"

  • 기사등록 2025-10-01 13: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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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지훈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대표이사 김기호)가 공장 전 구간에 걸쳐 지하수 확산방지시설 구축을 완료하며 낙동강 수질 보전에 나섰다. 공장 전체를 차수벽과 차집시설로 감싼 것은 국내 산업계 최초 사례로, 지하수를 통한 오염물질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철벽 방어선’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영풍 석포제련소, 국내 첫 전공장 지하수 확산방지시설 완공...\김기호(왼쪽 네번째) 영풍 석포제련소 소장 겸 ㈜영풍 대표가 10월 1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주민생활체육센터에서 열린 ㈜영풍 석포제련소 전공장확산방지시설 준공식에서 임종득(왼쪽 다섯번째) 국회의원, 박현국(왼쪽 세번째) 봉화군수등 내빈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영풍]

1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체육관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임종득 국회의원, 박현국 봉화군수, 영풍 임직원, 지역주민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총 466억원 투입, 전 공장 2.5km 구간 차수벽 완성


영풍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단계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1공장(1.1km), 3공장(440m), 2공장(1km) 순으로 차수벽과 차집시설을 완공했다. 총 466억원을 투입해 제련소 전 외곽 약 2.5km 구간을 암반층까지 차단했다.


이 시설은 지하 암반층까지 굴착한 뒤 차수 기능이 있는 시트파일을 촘촘히 박고, 내부에 지하수를 모아 제어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지하수를 매개로 한 오염물질 유출을 차단하고 낙동강 상류의 수질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차수벽에 막힌 지하수는 차집시설로 모아 하루 평균 300톤(우기에는 최대 1300톤)을 양수한다. 이렇게 모인 지하수는 정화 처리 후 공장용수로 다시 사용된다. 오염 차단과 수자원 재활용을 동시에 실현한 사례로, 국내 산업 현장에서 전례가 없는 친환경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방류 시스템' 도입 등 친환경 제련소 실현


석포제련소는 이번 시설 외에도 2019년부터 매년 약 1000억원 규모의 환경예산을 집행하며 환경 개선에 투자해왔다. 누적 투자금은 4426억원에 달한다.

특히 2021년에는 세계 최초로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전량 자체 처리·재활용하는 ‘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했다. 연간 약 88만㎥의 공업용수를 절감하고 특허 등록까지 완료해 이차전지·금속 산업계의 벤치마킹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또, 공장 바닥 전 구간에 3중 차단 구조를 적용해 오염물질의 지하 침투를 원천 차단했으며, 오존 분사식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신설 산소공장, TMS(원격감시시스템) 등 첨단 설비를 도입해 대기질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낙동강 인근에서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서식이 확인되는 등 제련소 주변 생태계 회복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이번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은 낙동강 보호를 위한 마지막 안전망이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영풍의 의지를 상징한다”며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 제련소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ahom0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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