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인턴 기자
한화생명(대표이사 권혁웅, 이경근)이 보험업계에 드문 남성 특화 담보를 내놓으며 보장 사각지대 해소와 상품 차별화에 나섰다. 전립선암과 난임 치료 과정에서 실제 환자가 직면하는 의료 행위를 보장해 보험 효용성을 높이고, 신규 수요를 선점하려는 포석이다.
한화생명은 남성 건강 관련 특약 3종에 대해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6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한화생명은 남성 건강 관련 특약 3종에 대해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6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대상은 급여 특정 PSMA PET검사비용지원특약, 급여 난임 정자채취지원특약, 급여 특정 남성난임수술특약이다. 이들 특약은 지난달 15일부터 ‘에이스H보장보험’에 적용됐으며, PSMA PET검사비용지원특약은 ‘시그니처H암보험’에도 담겼다.
차세대 전립선암 정밀 영상검사(PSMA PET) 비용지원특약은 전립선암 진단 및 치료 계획 수립에 활용되는 검사를 연 1회 보장한다. 기존 CT·MRI로 확인하기 어려운 미세 전이까지 파악할 수 있어 치료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난임 영역에서는 정자채취 및 처리 비용을 보장하는 특약과, 정계정맥류 절제술·정관문합술 등 특정 난임 수술을 최초 1회 보장하는 특약이 마련됐다. 여성 중심 보장에서 남성까지 확대한 시도로, 보조생식술 비용 부담 완화와 치료 접근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한화생명은 이번 배타적사용권으로 올해 생보업계 등록 9건 중 6건을 확보했다. 상품 독창성 경쟁에서 앞서며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