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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 남매 간 ‘경영권 대전’ 막 올랐다... 임시주총이 분수령

- 콜마홀딩스-콜마비앤에이치 ‘진흙탕 싸움’... 윤상현 부회장, 26일 승리 예고

  • 기사등록 2025-09-24 1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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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강성기 기자]

콜마비앤에이치(Kolmar BNH)의 운명을 결정할 임시주주총회가 오는 26일 세종테크노파크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는 콜마그룹의 후계 구도를 둘러싼 창업주 자녀들의 치열한 '경영권 대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콜마그룹, 남매 간 ‘경영권 대전’ 막 올랐다... 임시주총이 분수령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남매간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주주 제안으로 내세운 10명의 이사(사내이사 8명, 사외이사 2명) 선임 안건이 임시주총의 핵심이다. 특히, 윤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주목받고 있다. 앞서 임시주총을 막기 위한 콜마홀딩스 측의 소송이 있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하며 총회 개최에 힘을 실어줬다.


◆‘윤상현의 승리’ 사실상 확정... 44.63% 지분 앞세워


경영권 분쟁의 표 대결은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상태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최대주주는 콜마홀딩스로, 44.63%의 막강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윤상현 부회장(31.74%)이다. 따라서 윤 부회장이 원하는 이사 선임 안건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콜마그룹, 남매 간 ‘경영권 대전’ 막 올랐다... 임시주총이 분수령콜마그룹 지배구조. 단위 %. 2025. 6. [자료=콜마홀딩스 사업보고서]

콜마홀딩스 측은 그동안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을 문제 삼으며 이사회 개편을 요구해왔다. 반면, 동생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측은 "단독대표 취임 이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며 반박해왔다.


◆'생명과학 중심' 체질 개선 예고... 갈등 봉합도 과제


윤상현 부회장은 콜마비앤에이치를 생명과학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해왔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이사회 입성에 성공하면, 콜마비앤에이치의 사업 구조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콜마그룹, 남매 간 ‘경영권 대전’ 막 올랐다... 임시주총이 분수령한국콜마 오너 가계도와 지분 현황. 2025. 6. [자료=더밸류뉴스]


업계는 콜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윤 부회장이 이사회 장악 후,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그룹의 안정화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skk815@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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