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인턴 기자
하나은행(대표이사 이호성)이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새 전략에 나섰다. 언어 장벽과 영업시간 제약으로 불편을 겪던 외국인에게 다국어 상담을 지원해 서비스 신뢰도를 강화하고, 동시에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대하려는 흐름이다.
하나은행은 의사소통과 영업점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고객을 위해 Hana EZ앱을 통한 실시간 다국어 채팅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하나은행은 의사소통과 영업점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고객을 위해 Hana EZ앱을 통한 실시간 다국어 채팅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외국인 고객이 금융상품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서류 미비로 지점을 여러 차례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번 서비스는 이러한 문제를 줄이고, 은행 업무 전반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며, 초기 9개국 언어에서 출발해 순차적으로 16개국 언어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상담 항목은 예금·적금·펀드, 모바일·인터넷뱅킹, 외환, 대출, 퇴직연금 등 주요 업무를 포함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 고객은 상품 가입 전 필요한 정보와 필수 서류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 업무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자동응답 챗봇이 아닌 실제 상담원이 번역 솔루션을 활용해 상담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상담 정확성과 신뢰도가 강화되고, 업무 처리 효율성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이 언어와 시간 제약으로 금융 이용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며 “실제 상담원이 번역 솔루션을 통해 모국어로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외국인 고객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