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인턴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소액결제 피해를 계기로 보안 관리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불법 기지국 신호로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 유출 가능성이 드러나면서, 수천 명 피해 가능성에 대응하는 과정이 통신사의 신뢰 회복과 보안 체계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KT는 최근 발생한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해 고객 보호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미지=더밸류뉴스]
KT는 최근 발생한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해 고객 보호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한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 유출 정황이 확인돼 최대 5561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비정상 결제 자동 차단과 본인인증 강화, 전수조사를 통한 소액결제 청구 면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운영해 피해 신고와 상담을 받고 있으며, 유심 교체와 보호 서비스 가입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자체 조사에서 불법 기지국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일부 고객의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KT는 해당 고객에게 피해 조회와 유심 교체 절차를 문자로 안내했고, 유심 물량을 확보해 교체를 진행 중이다.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고객 전원도 무료 교체와 보호 서비스 가입 대상에 포함된다.
현재 불법 기지국의 설치 유형과 접속 방식 등 구체적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민관 합동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KT는 조사에 협조하면서 고객 대상 유심 교체와 보호 서비스 제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