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인턴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에이블스쿨 7기 400명과 기업을 잇는 잡페어를 열어 교육과 채용을 바로 연결하는 구조를 점검했다. 자체 교육을 ‘인력 공급 플랫폼’으로 전환해 현장에서 포트폴리오를 검증·매칭하고, 그룹사·파트너사의 AI·클라우드 과제에 즉시 투입할 인재풀을 넓히려는 구상이다.
KT는 9월 4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에이블스쿨(KT AIVLE School)’ 7기 교육생 400명과 채용을 원하는 그룹사·스타트업 등이 참여한 잡페어를 진행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KT는 4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에이블스쿨(KT AIVLE School)’ 7기 교육생 400명과 채용을 원하는 그룹사·스타트업 등이 참여한 잡페어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BC카드, KT클라우드, KT SAT, KT스포츠 등 주요 그룹사와 마르시스, 올거나이즈, 이지에이아이 등 AI 기업이 참여했다.
참가 기업들은 수료생과 1:1 상담을 통해 AI 솔루션 개발, 데이터 분석, 기획, 재무, 마케팅 등 다양한 직무의 채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현장에서는 AI·클라우드 기반 역량을 우선 평가하는 기조가 확인됐다.
KT는 실무 중심 교육을 위해 커리큘럼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7기부터는 AI·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개발과 컨설팅 역량을 강화했고, 교육생이 취업 포트폴리오 목표를 설정하는 자기주도 학습 체계를 도입했다.
수료생에게는 팔란티어(기업·공공기관의 흩어진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정제·분석하고 업무에 적용하도록 돕는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프로젝트 참여를 포함한 체험형 인턴 프로그램 등 실제 AI 프로젝트 기회가 제공된다. 미디어·데이터 분석 등에서 문제 정의부터 해결책 도출까지 현업과 유사한 환경을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한 교육생은 “여러 기업 담당자와 상담해보니 고용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AI와 클라우드 역량을 우선 평가하는 흐름이 뚜렷했다”며 “사업 기획부터 AI 활용 웹개발, 실제 프로젝트 참여 경험이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참가 기업 채용 담당자는 “이전 기수 수료생의 조직 적응 속도가 빨랐고 프로젝트 성과도 기대 이상이었다”며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과 협업 역량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에이블스쿨은 지난 2022년 1기 수료생 배출 이후 다수 기업으로의 취업 사례가 누적되고 있다. KT는 잡페어와 실무 프로젝트 연계를 통해 교육-채용 연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