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대표이사 김윤식)이 국가유산 보호 재원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부 연계 적금 ‘국가유산 어부바적금’ 누적 가입금액이 1072억원(가입자 1만6260명)에 이르렀고, 9월 2일 국가유산청과 신규 후원약정을 맺어 독도·궁궐 등 현장 보존으로 연결되는 집행 체계를 강화했다.
신협은 후원약정식을 지난 2일 서울 중구 덕수궁 중명전에서 열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신협은 후원약정식을 지난 2일 서울 중구 덕수궁 중명전에서 열었다. 행사에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허민 국가유산청장, 박종군 장도장 보유자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성과 공유, 무형유산 참여자 소감, 신규 약정 체결, 10억원 규모 보호기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신협은 2024년 8월 출시한 ‘국가유산 어부바적금’을 통해 만기 해지 시 가입금액의 1%를 신협사회공헌재단이 국가유산 보호기금으로 출연하는 구조를 운영 중이다.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1만6260명, 누적 가입금액 1072억원을 기록했다.
신협은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지난달 14일 ‘국가유산 독도사랑적금’을 추가로 선보였다. 해당 상품으로 조성된 후원금은 독도를 포함한 국가유산 보호 사업에 쓰인다.
신규 후원약정에는 ‘독도사랑적금’ 운영과 보호기금 조성, 천연기념물 독도 및 자연유산 보존 지원, 조선 4대 궁궐과 고택 전통한지 후원 등이 포함됐다. 신협은 금융상품을 통해 모인 재원을 국가유산청과의 협력 체계로 현장 사업에 연계한다.
신협과 국가유산청은 지난 2020년부터 협력을 이어왔다. 조선 4대 궁궐 및 종묘 창호 보수, 창덕궁 무인발권기 설치, 국가무형유산 취약종목 전승자 48명 지원, 국가유산지킴이 환경정화 활동 등을 진행했다.
이번 약정 체결로 신협은 적금 기반 재원 조성의 연속성과 사업 집행의 일관성을 확보했다. 독도·자연유산 보존과 궁궐·고택 보전 분야에서 지원 계획이 구체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