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일산병원장 김동우)이 한의학적 관점에서 본 굴의 효능과 섭취 시 유의사항을 소개하며 개인 체질과 건강에 맞는 섭취 방법을 알렸다.
자생한방병원은 가을 제철 식재료인 굴이 환절기에 무기력증과 면역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1일 밝혔다.
챗GPT가 생성한 굴생강죽과 굴전골 요리 [이미지=자생한방병원]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굴은 ‘바다의 우유’로 불릴 만큼 풍부한 영양을 자랑한다. 특히 철분, 칼슘, 아연, 단백질이 다량 함유돼 성장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굴을 차고 서늘한 성질을 가진 식재료로 분류한다. 얼굴에 홍조가 있거나 체열이 많은 사람, 피부가 건조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며, 강한 염분은 땀 과다를 억제해 체액 손실을 방지한다.
이어 ‘동의보감’에는 “굴은 눈, 혈액, 뼈 건강에 이로우며 생식 기능을 돕고, 땀과 수분이 새어 나가는 것을 막아준다”고 기록돼 있고 '본초강목' 또한 “굴은 얼굴이 화끈거리는 증상을 완화하고 산모의 회복에 효과적이다”고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굴은 다양한 식재료와 조화를 이루며 영양학적 시너지를 낸다. 굴과 생강, 대추를 넣어 끓인 ‘굴 생강죽’은 소화 기능 개선과 설사 예방, 신경 안정 및 기침·갈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또, 굴에 쑥갓, 표고버섯, 인삼을 함께 넣어 끓인 ‘굴 전골’은 기혈 순환을 돕고, 피로 회복과 기력 충전에 도움을 준다.
반면 속이 차고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굴을 다량 섭취할 경우 소화 장애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냉기가 심한 체질은 소량 섭취가 바람직하며, 생강·마늘·파 등 따뜻한 성질의 식재료와 함께 조리해 섭취하면 위장을 보호하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굴 섭취 시 노로바이러스 감염 위험도 유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가열하지 않은 어패류나 오염된 지하수로 전파되며 구토, 설사, 복통을 일으킨다. 가을·겨울철 유행하는 만큼 유아, 임산부, 고령자는 생굴 섭취를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김동우 일산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굴은 영양이 풍부하고 환절기 면역 저하, 피부 건조, 잔기침 개선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라며 “개인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는 섭취 방법을 고려해야 굴의 효능을 제대로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