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대표이사 홍원학)이 오는 12일 통합형 건강보험 'The퍼스트 건강보험'을 출시한다.
삼성생명이 오는 12일 '삼성 The퍼스트 건강보험'을 출시하여, 3대 질환과 순환계 질환에 대한 보장을 하나의 상품 틀 안에서 선택 및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미지=삼성생명]
삼성생명은 11일 '삼성 The퍼스트 건강보험(이하 The퍼스트)'을 오는 1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암·뇌혈관·심혈관 등 3대 질환과 순환계 질환에 대한 보장을 하나의 상품에서 선택·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암 영역은 보장 단위를 세분화했다. '통합암진단' 특약 가입 시 원발암과 전이암을 구분하지 않고 암을 부위별 9종으로 나눠 각 부위당 최초 1회 보장한다. 치료 단계에서는 '암주요치료보장' 특약을 통해 암수술, 항암방사선치료, 항암약물치료를 치료 유형별로 연 1회씩 보장한다. 고액의 비급여 치료까지 포함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치료 단위로 한도를 배분한 형태다.
순환계 질환 보장도 진단 중심에서 치료 중심으로 확대했다. 기본 진단보험금 외에 선택 특약으로 수술, 혈전용해치료, 급여 혈전제거술 등 주요 치료를 담보할 수 있다. 뇌혈관·심혈관 등 순환계 위험 발생 시 진단 이후 치료 단계에서의 비용 변동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위험률 개발에는 광학문자인식 기반 데이터 처리 체계를 도입했다. 회사가 보유한 600만 건 이상의 병력 데이터를 텍스트로 추출·정제해 통계 모델링에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담보별·연령대별 위험 곡선 반영력을 높였다고 밝혔다.
수술 보장 측면에서는 성별에 따라 적용 가능한 로봇수술 특약을 신설했다. 대상 수술기기는 다빈치(da Vinci)와 레보아이(Revo-i)다.
보험료 구조 조정 장치로는 '가족결합할인'과 '무사고 고객 계약전환' 제도를 도입했다. 가족결합할인은 계약 성립 후 1개월이 지난 건을 대상으로 피보험자 기준 2인 이상 가족이 신청하면 이후 월 납입보험료의 5%를 할인한다. 적용 요건은 월 납입보험료 4만원 이상이며, 가족 범위는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이다.
무사고 고객 계약전환 제도는 일정 기간(1~5년) 동안 건강상태가 개선되면 계약을 유지한 채 인수 기준을 상향해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예를 들어 '3.5.5 간편고지형'으로 가입했더라도, 이후 요건을 충족하면 '3.10.5 간편고지형' 또는 표준체·건강고지형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가입 가능 나이는 15~75세이며, 보험료 납입기간은 10·15·20·30년 중 선택한다. 보장 범위와 지급 한도는 기본계약과 특약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