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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미국 경제성장률 둔화…유럽·한국 경제전망 상향 조정

- 미국, 내년 성장률 1.6% 전망… Fed 금리 인하 움직임 포착

- 유럽, 국방비 지출 확대와 제조업 투자로 중장기 성장 기대

- 한국, 내수·재정 지출에 힘입어 올해 성장률 1.0%로 상향

  • 기사등록 2025-07-01 16: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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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윤승재 인턴 기자]

미국 경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며 유럽과 한국은 반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대표이사 김종민) 경제전문가(Economist)는 최근 발간한 메리츠 스트래터지 데일리(Meritz Strategy Daily) : [전략공감 2.0] 보고서를 통해 주요국 경제 전망을 조정하며 "미국의 경기 회복은 지연되고, 반면 유럽과 한국의 경제는 긍정적인 요소에 힘입어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경제는 고금리의 영향을 받아 소비와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유럽은 제조업과 국방비 증가, 한국은 내수 회복과 정부 재정 지출 확대가 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 미국 경제성장률 둔화…유럽·한국 경제전망 상향 조정메리츠증권 글로벌 경제전망. [자료=더벨류뉴스]

◆美 경제성장세 둔화… 소비 위축과 고금리 부담 지속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2분기 GDP가 전기 대비 1.8% 성장했으나 하반기에는 0.8%로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내년 연간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1.6%로 예상된다. 미국 내 소비자물가는 4분기 헤드라인·근원(Core) 모두 3%대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지만, 금리 인상으로 인한 고이자 부담과 재량 소비 축소로 인해 시장 예상 수준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는 성장 둔화를 인정하고 올해 말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럽, 제조업 회복·국방 투자 증가…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는 "유럽은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제조업과 투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효과가 민간 소비와 투자를 견고하게 뒷받침할 전망이다.


특히, NATO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국방비 지출 확대가 유럽 경제의 중장기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회원국들은 국방비를 GDP 대비 최대 5%까지 확대하고, 핵심 군비 분야에 최소 3.5%를 투자하기로 했다. 독일은 2029년까지 국방 예산을 현재보다 70% 이상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국방비 증가로 인한 무기 생산 및 군사시설 건설이 유럽 제조업과 내수 시장을 동시에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러한 국방 지출 확대가 EU의 국가채무비율 상승을 초래할 수 있어 재정규율 완화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내수 회복·재정 지출 확대… 올해 성장률 1.0%로 상향


한국 경제는 오랜만에 내수 중심의 회복세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추가경정예산 집행 규모가 예상보다 커졌고, 수출 감소폭 또한 완만했다"며 올해 GDP 성장률을 기존보다 상향된 1.0%로 조정했다.


소비심리 개선과 정부 재정지출 확대가 경기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 점 역시 부각됐다. 내년 소비자물가는 2.1%로 예측되고 있으며, 전기·가스요금 인상 가능성도 부분적으로 반영된 상태다. 한국은행은 금융안정을 고려해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한 뒤, 금리 인하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는 고금리와 소비 위축으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유럽과 한국은 각각 제조업 투자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경제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은 국방비 확대로 제조업과 내수 활성화를, 한국은 확장적 재정정책과 소비심리 개선 등을 통해 경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eric97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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