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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명학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 대표이사 이재홍)가 SK어드밴스드(대표이사 김철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업황 부진 장기화에 의한 지속적인 영업적자, 현금창출력 약화로 저하된 재무안정성 등을 주된 평가 근거로 제시했다.


\SK어드밴스드 울산 공장 전경. [사진=SK어드밴스드]

한신평은 SK어드밴스드가 중국발 공급과잉 심화, 수요 약세 등으로 인해 영업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방 수요 약화, 중국의 대규모 PDH(프로판 탈수소화 공정) 설비 증설로 인해 수급환경이 크게 저하됐으며, BEP(손익분기점)를 하회하는 주력 제품 스프레드가 지속되면서 2년 연속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프로판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부담이 크게 확대됐으며, 지난해에는 원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역내 공급과잉 심화 등으로 인해 제품 스프레드가 유의미하게 상승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관계사 울산피피(동사의 프로필렌을 원료로 폴리프로필렌 생산) 실적 부진에 따른 지분법손실 인식도 당기손익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지분법손익: 2021년 -124억원, 2022년 -232억원, 2023년 -321억원).


올해도 프로필렌 계열의 과중한 공급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 중국의 석유화학 자급률 제고로 인해 수요 또한 크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점, 프로필렌 단일 제품 생산으로 수익성 방어 여력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하면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한신평은 EBITDA창출력이 크게 약화되면서 재무안정성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회사의 차입부담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손실을 기록했고, 울산피피 출자(2022~2023년 450억원), 정기보수 및 이자비용 지출 등으로 자금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대규모 투자계획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감안 시 올해도 영업창출현금은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합작사 울산피피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시설 차입금 관련 재무약정 준수를 위한 동사의 추가 출자부담도 내재하고 있다.


myung09225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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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15 16: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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