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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최고경영진도 '펀톡' 한다...격의 없는 소통 방식 확대

- 조직문화 혁신 프로젝트 ‘리인벤트 LG전자’의 일환

  • 기사등록 2023-11-08 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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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CEO와 구성원간 격의 없는 소통방식이 최고 경영진의 소통공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LG전자는 CEO 펀톡(F.U.N. Talk)가 CFO(최고재무책임자), CSO(최고전략책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회사 최고경영진의 소통공식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배두용(가운데) LG전자 CFO 부사장이 직원들과 소통하며 경영실적과 미래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펀톡(F.U.N. Talk)은 가장 먼저(First), 특별한 경험(Unique), 새로움(New) Talk의 줄임말로 구성원의 F.U.N.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LG전자만의 소통 방식이다. ‘구성원의 F.U.N. 경험’은 회사의 주요 소식을 구성원들과 가장 먼저 공유하고, 소통에 참여하는 구성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진부하지 않은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소통의 경험을 의미한다.


또 LG전자만의 조직문화 혁신 프로그램인 ‘리인벤트 LG전자’의 일환이다. LG전자는 구성원들이 열망과 바람을 담아 스스로 만들어낸 11가지 리인벤트 가이드를 기반으로 직원들의 적극적인 경영참여를 유도하며 긍정적인 직원경험을 제공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에 대한 공감과 신뢰를 기반으로 성숙한 조직문화를 만들자는 운영 취지를 담고 있다.


배두용 LG전자 CFO 부사장은 최근 직원들과 3분기 경영실적이 갖는 의미와 앞으로의 경영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CFO F.U.N. Talk(펀톡)’을 진행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과 관련된 수치를 설명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노력이 수치로 나타나는 변화와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미래준비 전략 설명도 가졌다. 배 부사장은 매 분기 구성원들에게 경영실적을 설명해 왔으나 펀톡으로 실시간 소통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약 5000명의 직원들이 소통에 참여한 가운데 배 부사장이 구성원의 질문에 답하며 경영실적 정보를 공유했다.


조주완 사장은 지난해 1월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조 사장은 펀톡 중 실시간 채팅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한 직원의 득남 소식에 육아용품을 선물하고 생일을 맞은 구성원에게 깜짝케이크를 보내는 등 재미있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최고경영진과의 격의 없는 소통에 구성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CEO 펀톡에는 회당 5000~1만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제시한다. 최근 진행한 LG전자 비전 수립을 위한 참여 설문에도 3500여 명의 인원이 총 7000건 이상 의견을 제안했다. 사내 게시판에 자유롭게 의견을 제안하고 소감을 남기는 구성원은 펀톡 시작 전보다 150배 이상 증가했다.


LG전자는 펀톡을 LG전자 고유의 소통공식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말에는 김병훈 CTO 부사장이 CFO에 이어 소통에 나선다. 앞서 지난달에는 이삼수 CSO 겸 CDO(최고디지털책임자) 부사장이 ‘디지털전환(DX)과 고객경험(CX)의 선순환 체계’를 주제로 직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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