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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소장 최철환)는 11일 '배달 이륜차 사고위험 실태 및 안전대책'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배달 전문 (유상운송) 이륜차는 1대 당 1년에 2회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택시 등 영업용 자동차 사고율의 7배, 개인용 이륜차 사고율 보다 15배 이상 높은 수치다.


서울 서초구 삼성화재 본사 1층 전경. [사진=삼성화재] 

배달용 유상운송이륜차 사고는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가 대다수인 가운데,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등 교통법규 위반 사고 빈도도 개인용 이륜차나 영업용 자동차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배달 이륜차의 법규위반 운행 방지 및 사고예방 안전관리 강화, 체험식 교통안전 교육 확대 및 배달 이륜차 운전자의 안전의식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배달 전문 이륜차 자격 제도화를 통해 배달 이륜차 운전자의 책임 강화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배달 이륜차 사고위험 실태 및 안전대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차종별 용도별 사고율 추이. [자료=삼성화재]

배달전문업체(유상운송) 이륜차 교통사고율, 영업용 자동차 대비 7배 높음


최근 배달대행 앱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배달전문업체 이륜차 교통사고도 증가세이며, 5년(2016년~2020년) 삼성화재에 접수된 이륜차 용도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배달용 이륜차 교통사고는 2016년 8,806건에서 2020년 10,793건으로 23% 증가했다.


이륜차 용도별 사고 건 수는 배달전문업체(유상운송) 이륜차 교통사고가 전체 이륜차 교통사고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으며, 배달용 유상운송 이륜차 1대당 연 2회 이상 교통사고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용 자동차 사고율의 7배, 비유상운송 이륜차 사고율보다도 7배 높은 수준이며, 개인용 이륜차 사고율보다는 15배나 높은 수준이다.


신호위반·과속 등 무질서 주행과 교통법규 위반의 교통사고 다발


배달용 유상운송 이륜차 교통사고 특성 분석결과, 교통법규 위반 사고의 65.6%는 신호위반 사고로 나타났으며, 이는 개인용 이륜차의 신호위반 사고 점유율(45.6%)보다 1.5배 높게 나타났다. 5건중 1건은 중앙선침범 사고로 발생하고 있으며, 무면허 주행에 따른 사고도 9.8%를 점유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10건 중 4건(38.1%)이 과속 또는 안전운전불이행에 따른 앞차량과의 추돌사고였으며, 갑작스런 진로 변경에 따른 주변 차량과의 충돌사고가 25.4%, 교차로에서 서행하지 않고 진입하다가 발생한 교차로내 사고도 24.2%가 발생하여 유상운송 이륜차 사고다발 유형으로 나타났다.


요일별 교통사고 발생은 토요일(17.4%), 금요일(15.6%) 순이다. 시간대는 오후6~8시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배달용 유상운송 이륜차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요일/시간대는 금요일 오후 7시~8시 사이이다.


배달용 유상운송 이륜차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 및 안전관리 강화 필요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유상용 책임연구원은 배달용 유상운송 이륜차의 사고예방을 위해 "교차로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급차로 변경 등 이륜차 법규위반 운행과 난폭 운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운전자 계도 등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단기적으로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운행 상황을 이륜차 운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식 교통안전 교육 확대 등의 다각적인 운전자 책임의식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장기적으로 "배달용 유상운송 이륜차 운전자 자격제도 신설을 통한 최소 운전 경력 및 사전 안전 지식을 검증할 수 있는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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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9-12 17: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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