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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건축 시공업체 센코어테크가 이달 말 상장을 앞두고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코로나19)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에 재개장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센코어테크는 이날과 14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19만500주를 공모할 계획이며 희망공모가는 1만2400원~1만6500원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장기업은 총 14곳으로 최근 4년과 비교하면 최저치다. 지난 1분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주가급락에 수요예측 부진이 잇따랏고, 이에 기업들의 상장철회가 줄을 이었다. 결국 올해 1분기에만 7개의 업체가 상장을 연기하거나 철회했다.


수요예측이 부진했던 이유는 주가 변동성이 높아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오랜만에 진행되는 수요예측에 차기 공모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주가의 변동성이 낮아졌고, 급락했던 올해 공모주들의 주가도 상당수 회복해 이전보다 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센코어테크와 주관사인 삼성증권도 이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수요예측을 미루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만약 센코어테크의 이번 수요예측이 흥행 할 경우 향후 다른 기업들의 IPO 러쉬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심사가 승인됐지만 수요예측에 나서지 않은 기업은 SK바이오팜, 마크로밀엠브레인, 엘에스이브이코리아 등 11개사에 달한다. 이들 대다수가 연초에 심사승인을 받아 올해 상반기가 상장 마감 시한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진정되는 기미가 보이면서 상장을 재추진하는 기업이 늘고있다"며 "아직 지켜봐야 겠지만 상장 추진하는 기업들이 빠르게 늘 수 있어, 이를 피해 공모절차에 먼저 돌입하는 기업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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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4-14 11: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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