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영국이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연기는 더 이상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프랑스 AFP 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나는 또 다른 연기를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원이 조기총선을 부결시킨다면 영국이 EU(유럽연합)를 가능하면 합의 하에, 필요한 경우 합의 없이 떠나는 것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의회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노딜 브렉시트를 불사한다는 기존의 의지를 재차 내보였다.
지난주 영국 하원과 상원은 브렉시트 연기를 3개월 뒤로 요청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차례로 통과시켰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재가하며 효력을 갖게 됐다.
의회가 제정한 법을 어긴다면 총리라고 해도 재판에 넘겨질 수 있다. 브렉시트 위기에 대해 존슨 총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존슨 총리는 이날 하원에 조기총선안 재투표를 요청했다. 조기총선에 대한 표결이 끝나고 하원이 일정을 끝내면 의회는 바로 정회로 들어가 다음 달 14일까지 개회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