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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금융서비스 활성화…”은행 거래 10건 중 9건”

- 한은 ‘2018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발간

- 증권, 보험업계도 비대면 거래 증가 추세

  • 기사등록 2019-09-10 13: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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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오중교 기자]

지난해 은행 거래에서 인터넷뱅킹과 모바일 등과 같은 비대면 금융서비스 이용 규모가 지속해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8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입출금 및 자금 이체 등 은행에서 이뤄진 금융 서비스 가운데 비대면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91.2%로 전년비 1.2% 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태평로 한국은행 본점. [사진=더밸류뉴스]

특히, 전체 서비스 중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이용 비중이 지난 2014년 35.4%에서 지난해 53.2%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창구거래를 뜻하는 대면거래는 같은 기간 11.6%에서 8.8%로 줄었고, 현금지급기(CD/ATM) 이용률도 39.9%에서 30.2%로 감소했다.


한은은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은 2017년 중순에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인해 더 가파르게 증가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면 및 CD/ATM 이용 거래가 감소함에 따라 은행권의 영업점 수도 지난 2014년 7401개에서 지난해 6771개로 630개(8.5%)가 사라졌으며 지점 내 CD/ATM 설치대수도 같은 기간 6만4900여 대에서 5만5800여 대로 9100개(14%) 가량 감소했다.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현황. [사진=한국은행]

증권거래에서도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모바일 트레이딩이 지난 2014년 121만9000건에서 지난해 401만8000건, 홈트레이딩이 121만9000건에서 540만4000건으로 증가하는 등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보험업계 역시 상품과 용어의 복잡성 등으로 대면 거래가 여전히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최근에 비대면 거래가 증가 추세다. 보험사 인터넷마케팅 이용 건수는 지난 2014년 1만5000건에서 지난해 2만8000건까지 늘었다.


한은은 “비대면 금융서비스의 활성화로 소비자의 편익이 증대되고 금융권의 비용 절감 및 신규 수익 창출 등이 가능해졌지만, 금융사고 등 보안에 대한 우려, 금융 취약계층의 소외 문제 등의 과제도 남아 있다”며 “금융서비스 소외계층이나 소외 지역이 발생하지 않게 금융 포용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oj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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