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용범 기재부 1차관 "국제 금융시장 유동성 확대에 차분하게 대응"

- 20일 67차 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

  • 기사등록 2019-08-20 10:13:20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오중교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우리 증시는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과열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경제주체 모두 지나친 불안심리의 확산을 경계하며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일 김 차관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67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해 최근 국내외 금융·외환 시장의 동향과 주요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19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을 방문해 취임 후 첫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꼬리위험(tail risk)이 커지면서 우리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물경제 측면에서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글로벌 교역둔화와 제조업 생산부진 등 세계 경제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 환경 악화, 일본 수출 규제가 중첩돼 어려움을 더했다는 것이 김 차관의 설명이다.


이어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최근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 부과,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과 홍콩시위의 격화로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미국에서 장단기 금리의 역전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커지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렇지만 그는 “이러한 때일수록 경제주체 모두가 냉철하고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단기 악재가 중첩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과 금융시장의 복원력을 감안할 때 과도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앞으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동향, 향후 위험 요인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은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등 다양한 수단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외환시장에 대해서도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주시해 과도한 쏠림 등에 의한 시장불안 발생시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를 해나갈 계획이며, 경기·고용 등 하반기 실물경제 회복에도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ojg@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9-08-20 10:13:2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특징주더보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