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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승범 기자 ]

[김승범 연구원]

13일 성창기업지주는 전일대비 21.97%(760원) 오른 4,220원에 마감했다. 주가가 급증한 데에는 보유 자산의 가치 증가와 유동성 강화 효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11일 성창기업지주는 액면분할 이후 변경상장을 했다. 자산재평가를 통해 자산 규모가 증가했고, 액면분할을 실시하면서 주식 유동성이 강화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흐름으로 바뀌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최근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블루이엔지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며 사업다각화에도 나서기도 했다. 

▶자산재평가 → 자산총액 42%에 달하는 금액 증가

지난 4월 8일 성창기업지주는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산 15-1외 를 대상으로 재평가 결과를 공시하면서 자산가치의 변화가 일어났다. 성창기업지주에 따르면 토지 672억원, 임야 1,578억원, 조림 383억원, 관상식물 9억원 등 총 2,643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장부가액 1,852억 9,000만원보다 약 2,643억 4,400만원 많은 4,496억 3,400만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회사의 자산 총액 6,295억 5,000만원의 42.0%에 달하는 금액이다. 순자산총액은 같은 기간 2789억원에서 4,851억원으로 급증했다.

성창기업지주 자산재평가 결과

업계 관계자는 『성창기업지주은 보유 중인 토지와 부동산을 둘러싸고 각종 억측과 소문, 오해가 있었다』며 『전문기관의 평가로 확실하게 더 이상의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생각했던 만큼 자산재평가에 대한 시장 반응은 신통치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자산재평가를 결정한 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결과 발표 전인 지난달 7일(51,600원)까지 회사 주가는 62% 가량 급등했다. 하지만 결과 발표 후 같은달 14일 36,150원으로 급락했다. 재평가 차액과 자산 총액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액주주 요구 받아들여 「액면분할」

지난 11일 성창기업지주가 추진했던 액면분할이 마무리 됐다. 기업이 소액주주와 소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사례로 꼽힌다.

성창기업지주는 액면가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아지면서 주식수도 697만 5,160주에서 6,975만 1,600주로 늘어났다.

당초 697여만주의 주식 중 200여만주는 최대주주쪽에서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500여만주에서 하루 거래된 주식수는 5만 주 안팎에 불과했다. 소액주주는 성창기업지주에 액면분할로 유통 주식수를 늘리자고 건의했고 회사는 이를 받아들였다. 액면분할 후 시장에서 유통되는 거래 주식수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식이 나눠져서 거래가 재개될 경우 또 한차례 주가 부양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액면분할이 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주가와 거래량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주당 가격이 낮아져 소액투자자들의 접근이 쉬워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설립 100주년, 사업 다각화 추진 중

성창기업지주는 정확히 100년 전에 설립된 기업이다. 오는 11월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성창기업지주는 전국에서 8번째로 장수기업으로 탄생하는 것이다. 성창기업은 처음에 경북 영주에서 정미업으로 시작해 이후 1931년 12월 07일 춘양목재주식회사를 인수하며 성창임업주식회사로 개편했다. 창업 이후 목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했다.

성창

현재는 합판, 마루판 제조 판매회사인 성창기업주식회사와 파티클보드 제조 판매회사인 성창보드주식회사, 폐목재 가공처리 판매회사인 지씨테크주식회사와 부동산 개발 회사인 성창 디벨로퍼스 주식회사를 비상장 자회사로 지배하고 있다. 임산과 관련한 첫 단계인 조림과 육림에서부터 마지막 단계인 폐목재 재활용까지 모든 분야를 영위하는 체계를 완성해 대한민국의 목재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성창그룹은 미래의 100년을 위해 신사업에도 진출했다. 그간 목재위주의 사업구조에서 탈피, 신성장 동력사업을 찾아 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 2월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블루이엔지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며 사업다각화와 수익성 개선을 통한 성장발판을 만들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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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5-13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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