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미래연구원은 21일 브리프 '청년 고용의 지역격차 진단 및 정책 제언'을 발간하고, 청년 평균 연 근로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이 가장 낮은 지역의 2.18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브리프는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취업활동통계등록부를 활용해 229개 시군구에 거주하는 19~39세 청년의 고용 현황을 분석했다. 일자리 진입 기회(임금근로 비율), 보상수준(평균 연 근로소득), 안정성(상시근로자 비중)을 함께 살폈다.
분석 결과 2024년 전국 청년 임금근로 비율은 68.8%였다. 경북 울릉군이 77.7%로 가장 높았고 전남 완도군이 42.0%로 가장 낮아 35.7%포인트 차이가 났다. 시군구 간 임금근로 비율 차이의 78%는 같은 시도 안에서 발생해, 광역 단위 평균만으로는 지역 여건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브리프는 지적했다.
근로소득 격차도 뚜렷했다. 전국 청년 임금근로자의 평균 연 근로소득은 3,578만 원이었으며, 서울 서초구(5,329만 원)가 가장 높고 강원 화천군(2,442만 원)이 가장 낮았다. 소득 상위 10곳은 모두 수도권이었고, 수도권(3,697만 원)과 비수도권(3,103만 원)의 평균 차이는 594만 원이었다. 상시근로자 비중은 서울 강남구가 94.9%, 강원 삼척시가 77.2%로 17.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성별 격차도 컸다. 청년 임금근로자의 평균 연 근로소득은 남성 3,962만 원, 여성 3,125만 원으로 여성이 남성의 78.9% 수준이었다. 여성 소득이 남성보다 낮은 지역은 229곳 중 228곳이었으며,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격차가 더 컸다. 남성 대비 여성 소득 비율 하위 10곳에는 울산 5개 구·군 전체와 당진·서산·광양·포항·여수가 포함됐다.
브리프는 임금근로 비율과 근로소득의 시군구 중위값(68.1%, 3,112만 원)을 기준으로 지역을 네 유형으로 나눴다. 두 지표가 모두 낮은 '저진입·저보상형'은 완도군·괴산군·임실군 등 80곳(34.9%)이었고, 모두 높은 '고진입·고보상형'은 서울 송파구·경기 화성시·세종시 등 81곳(35.4%)으로 전국 청년 인구의 54.3%가 거주했다. 진입은 활발하나 보상이 낮은 '고진입·저보상형'은 34곳, 진입은 낮으나 보상이 높은 '저진입·고보상형'도 34곳이었다.
브리프는 유형별 맞춤 대응을 주문했다. 진입과 보상이 모두 낮은 지역에는 지역산업 연계 일자리 발굴과 통근 지원을, 보상이 낮은 지역에는 숙련 향상과 중소기업 보상 여건 개선을 제안했다. 성별 격차가 큰 제조업 거점에서는 여성 채용·직무 확대와 돌봄·유연근무 지원을 강조했다.
브리프를 작성한 김봉섭 부연구위원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고용률과 함께 소득 및 상시·상용근로 비중을 활용하고, 정책평가에 참여자의 소득 개선과 고용유지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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