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디자인 실무에 빠르게 도입되면서 이미지와 콘텐츠를 만드는 속도는 크게 빨라졌다. 반면 생성 가능한 결과물이 늘어난 만큼, 수많은 가능성 가운데 무엇을 선택하고 실제 사업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가 새로운 디자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지=쿼크노]
디자인 스튜디오 쿼크노(QUARKNO)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공공·문화 디자인 프로젝트의 실무 방식을 정의(DEFINE) → 탐색(EXPLORE) → 선별(CURATE) → 시스템화(SYSTEMIZE) → 확장(EXPAND) → 검증(VERIFY)의 6단계로 재정리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사업의 목적과 대상, 메시지와 제약조건을 정의하고 AI와 디자인 도구를 활용해 다양한 시각적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후 생성 결과를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을 통해 필요한 방향을 선별하고 재구성한다.
선택된 방향은 핵심 시각물과 컬러, 타이포그래피, 이미지, 레이아웃 등 반복 가능한 그래픽 시스템으로 정제한다. 이를 인쇄물, 디지털 콘텐츠, 모션, 전시·공간 등으로 확장한 뒤 정보의 정확성과 시각적 일관성, 저작권, 제작 가능성, 공공 커뮤니케이션 적합성 등을 최종 검증한다.
쿼크노는 AI 자체를 디자인의 결과나 목적으로 보기보다 탐색과 제작의 범위를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한다. 제작 속도가 빨라질수록 결과를 선택하고 버리는 기준과 서로 다른 결과물을 하나의 시각언어로 연결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설명이다.
쿼크노 관계자는 “AI가 제작의 속도를 바꾼다면, 디자인 스튜디오는 판단의 품질을 보여줘야 한다”며 “공공·문화 프로젝트에서는 생성된 이미지 자체보다 사업의 목적에 맞는 방향을 선택하고, 이를 시민과 관람객이 만나는 다양한 접점까지 일관되게 연결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쿼크노는 브랜드·BX, 핵심 시각물, 편집·홍보, 디지털·모션, 전시·공간을 연결하는 그래픽 기반 디자인 스튜디오로, 앞으로 AI를 활용한 탐색과 크리에이티브 디렉션, 시스템 설계 및 검증을 결합해 공공·문화 분야 프로젝트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