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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ETF] 5월 4주차, TIGER 200IT레버리지 47.28% 급등…반도체·AI ETF가 시장 장악

- 코스피 8000 돌파 속 반도체 대형주 랠리

- 수익률 상위권은 IT·AI·반도체·자동차 ETF 독식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에 거래대금 폭증

  • 기사등록 2026-06-01 10: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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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많은 ETF와 투자 상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투자자에게 정보를 전달하고자 ‘위클리 ETF’를 기획했다. 주간 수익률과 거래 동향, 투자자별 수급을 통해 시장에서 어떤 흐름과 관심이 형성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ETF 투자는 특정 유행이나 단기 이슈를 좇는 것이 아니지만, ETF를 통해 드러나는 시장의 움직임은 향후 투자 대안을 모색하는 데 하나의 참고 지점이 될 수 있다. [편집자주]
[더밸류뉴스=윤승재 기자]

[위클리 ETF] 5월 4주차, TIGER 200IT레버리지 47.28% 급등…반도체·AI ETF가 시장 장악더밸류뉴스 위클리 ETF. [이미지=더밸류뉴스ㅣAI 생성]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한 5월 4주차(26.05.26 ~ 26.05.29) 국내 ETF 시장은 반도체와 AI가 사실상 모든 흐름을 주도했다. 수익률 1위는 주간 47.28% 오른 'TIGER 200IT레버리지'가 차지했고, AI·반도체 관련 ETF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여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새롭게 상장되면서 거래대금이 폭증하는 등 ETF 시장의 관심이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된 한 주였다.


반도체가 이끈 코스피 8000 시대…주도주 쏠림은 더 뚜렷해졌다


5월 4주차 국내 ETF 시장은 반도체 대형주 랠리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 이슈가 동시에 맞물리며 극단적인 주도주 장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26일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한 뒤 27일 장중 8400선을 넘어섰고, 29일에는 8476.2pt로 마감하며 최고치를 다시 썼다. 반면 코스닥은 같은 기간 약세를 이어가며 양 시장 간 온도차가 확대됐다.


주 초반에는 미-이란 휴전 연장 및 MOU 체결 기대감으로 국제유가와 금리가 안정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됐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기대감이 더해지며 KRX 반도체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고,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수급 쏠림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7일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첫날 효과가 본격화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갭상승 출발했고,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됐다. 코스피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상승 종목 수는 80개 미만에 그치며 시장 전반의 상승이라기보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압축 랠리 성격이 강했다.


28일에는 중동 리스크 재부각, 유가 상승 재확대,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 인상 검토 시사, 국민연금 기금운용 회의 경계감이 겹치며 코스피가 장중 7900선을 이탈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다만 장 후반 반도체 대형주 매수세가 재유입되며 8100선을 회복했다. 2차전지는 LG에너지솔루션의 ESS 공급계약 체결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고, AI 서버향 반도체 기판 공급 부족 기대감에 삼성전기와 LG이노텍도 급등했다.


29일에는 미국 4월 PCE 물가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고, 스노우플레이크와 델 테크놀로지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AI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코스피가 3.55% 급등했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목표비중 상향 기대도 기관 수급 개선으로 이어졌다. 5월 한 달간 KRX 반도체 지수는 31%대 급등했고, 코스피는 월간 28%대 오른 반면 코스닥은 9%대 하락해 주도주 쏠림이 뚜렷했다.


수익률 TOP10, IT·AI·반도체·자동차가 상위권 장악


[위클리 ETF] 5월 4주차, TIGER 200IT레버리지 47.28% 급등…반도체·AI ETF가 시장 장악5월 4주차 수익률 TOP10. [자료=더밸류뉴스] 

이번 주 수익률 1위는 ‘TIGER 200IT레버리지’로 47.28%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대형주 급등이 레버리지 구조를 통해 확대 반영되며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2위는 ‘ACE 코리아AI테크핵심산업’으로 33.70% 올랐다. AI 반도체, 서버 인프라, 전력기기 등 AI 투자 사이클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3위는 ‘IBK K-AI반도체코어테크’로 31.52% 상승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및 AI 반도체 밸류체인에 대한 수급이 집중된 영향이다.


메타버스와 네트워크 인프라 ETF도 강세였다. ‘RISE 메타버스’는 31.21%, ‘RISE 네트워크인프라’는 30.28% 상승했다. AI 서버 투자 확대와 네트워크 인프라 수요 증가 기대가 관련 ETF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자동차 관련 ETF인 ‘SOL 자동차소부장Fn’과 ‘SOL 자동차TOP3플러스’도 각각 29.28%, 25.54% 상승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주가 피지컬 AI 및 로보틱스 밸류체인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거래대금 TOP10, 지수형·반도체형 ETF에 자금 집중


[위클리 ETF] 5월 4주차, TIGER 200IT레버리지 47.28% 급등…반도체·AI ETF가 시장 장악5월 4주차 거래량 TOP10. [자료=더밸류뉴스] 

거래대금 1위는 ‘KODEX 레버리지’로 13조1878억원이 거래됐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과정에서 대표 지수 레버리지 상품에 단기 매매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2위는 ‘KODEX 200’으로 11조5131억원이 거래됐다. 코스피200 대형주 중심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대표지수 ETF의 거래도 크게 늘었다.


반도체 ETF의 거래대금도 압도적이었다. ‘TIGER 반도체TOP10’은 5조6788억원,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는 5조1535억원, ‘KODEX 반도체’는 5조48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는 수익률 TOP10과 거래대금 TOP10에 동시에 포함되며 반도체 양강 종목을 중심으로 한 자금 집중을 보여줬다.


코스닥150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의 거래도 활발했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코스닥 약세 속 -10.29% 하락했지만 거래대금 3조7621억원으로 6위에 올랐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 급등에 따라 -17.65% 하락했지만 거래대금 3조91억원을 기록했다.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자금과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려는 헤지성 거래가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유동성이 승부처로


지난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동시 상장되며 ETF 시장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상장 상품은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7개, 삼성전자 인버스2X 1개,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7개, SK하이닉스 인버스2X 1개 등 총 16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특정 종목의 일간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구조로, 지수형 ETF와 달리 분산효과가 제한적이고 개별 기업 주가 변동성이 수익률에 직접 반영된다.


[위클리 ETF] 5월 4주차, TIGER 200IT레버리지 47.28% 급등…반도체·AI ETF가 시장 장악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ETF 수익률 순위. [자료=더밸류뉴스]

상장 직후 성과는 SK하이닉스 관련 상품이 압도했다. 지난 27~29일 기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은 모두 26~28%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RIS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28.27%로 가장 높았고,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27.53%,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27.49%,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27.48% 순이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주가가 13.69% 오른 만큼 2배 추종 구조가 수익률에 그대로 반영됐다.


삼성전자 관련 상품은 SK하이닉스 대비 수익률 탄력은 낮았지만 거래 측면에서는 시장 관심이 컸다. 상장 첫날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5%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고, KODEX와 TIGER 상품이 거래대금 상위권을 형성했다. 29일 기준으로는 삼성전자 주가 반등에 따라 주요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확인 가능한 주요 상품 기준으로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2.58%,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2.39% 상승했다.


[위클리 ETF] 5월 4주차, TIGER 200IT레버리지 47.28% 급등…반도체·AI ETF가 시장 장악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ETF 수익률 순위. [자료=더밸류뉴스]

거래량과 거래대금 측면에서는 유동성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상장 후 사흘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개 상품의 합산 거래대금은 27조8710억원에 달했다. 특히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사흘간 거래량 3억8130만8000좌로 전체 상장 ETF 중 4위, 거래대금 10조9258억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거래량 5위, 거래대금 4위에 올랐고,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거래량 6위, 거래대금 5위를 기록했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의 일간 변동률을 확대 추종하기 때문에 호가 공백, 거래 체결 규모, 유동성공급자 역량이 실질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 주 흐름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시장에서도 단순 수익률뿐 아니라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투자자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KODEX 상품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에서 거래량·거래대금 상위권을 형성하면서, 레버리지 상품에서 유동성 경쟁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된 한 주였다.


이번 주 체크포인트, 미국 고용·ISM·브로드컴 실적 주목


이번 주 ETF 시장의 핵심 변수는 미국 경제지표와 AI 반도체 실적이다. 6월 1일에는 미국 5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와 ISM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2일에는 미국 4월 JOLTs 구인율이 예정돼 있고, 3일에는 한국 증시가 전국동시지방선거로 휴장하는 가운데 미국 5월 ADP 민간고용과 ISM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4일에는 연준 베이지북이 공개되고 브로드컴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5일에는 미국 5월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이 발표된다.


미국 증시는 종전 합의 기대감과 AI 낙관론이 이어지며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델 테크놀로지스가 어닝 서프라이즈로 AI 서버 수요 우려를 완화했고, 오라클과 휴렛팩커드 등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내 ETF 시장에서도 AI 반도체, 서버 인프라, 전력기기, 네트워크 관련 ETF로의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단일종목 레버리지발 수급 변동성은 경계 요인이다. 5월 한 달간 코스피가 28%대 상승하고 KRX 반도체 지수가 31%대 급등한 만큼, 단기 차익실현 압력은 언제든 확대될 수 있다. 특히 외국인 순매도 규모 축소와 연기금의 기계적 매도 완화가 수급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쏠림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시장 내부의 온도차는 더 커질 수 있다.


이번 주 ETF 시장은 반도체 주도주 추세가 이어지는지,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 열기가 지속되는지, 그리고 미국 고용지표와 ISM 지표가 금리 부담을 다시 자극하는지에 따라 방향성이 갈릴 전망이다.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유지된다면 반도체·AI 인프라 ETF의 강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급등 피로감이 누적된 만큼 소외 업종으로의 순환매 확산 여부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eric978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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