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금융투자 계열이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와 반도체 테마 ETF 확대에 나섰다. 한화투자증권은 실무형 AI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디지털 혁신 AI 경진대회’를 마무리하며 디지털 인재 양성 체계를 강화했고, 한화자산운용은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 한화투자증권, ‘디지털 혁신 AI 경진대회’ 성료…실전형 디지털 인재 육성 강화
한화투자증권(대표이사 장병호)이 지난 26일 시상식을 끝으로 ‘디지털 혁신 AI 경진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화투자증권 장병호 대표이사(첫째줄 오른쪽 첫번째)와 임직원들이 AI 경진대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투자증권]이번 대회는 실제 업무 현장에서 발생하는 난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는 실무 중심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직군의 참가자들이 참여해 디지털 역량을 겨뤘고, 단순 아이디어 제안이 아니라 현업 적용 가능성을 갖춘 결과물을 내놨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은 수작업에 의존하던 기업 신용분석 업무를 AI로 자동화한 ‘채권 신용분석 자동화 시스템’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이 밖에도 상품 보고서 자동 완성 프로그램, 채권마켓 웹 구축, HR 워크플로우 자동화 등의 프로젝트가 입상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대회가 지난 4월 진행한 자체 디지털 부트캠프와 연계돼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부트캠프를 통해 기초 역량을 쌓은 뒤 본선에서 이를 실무 기술로 구현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생성형 AI 기반 바이브 코딩과 바이브 옵스는 물론 블록체인, 머신러닝, 음성인식 등 최신 기술을 융합적으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술 학습을 넘어 필요한 정보를 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능력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또 조직 내 디지털 전환 확산을 위해 신설한 ‘디지털 리더’ 인증 제도와 이번 경진대회를 연계해 우수 직원을 선발했다. 이들은 향후 회사의 역량개발 지원을 받아 혁신 과제 발굴과 IT 프로젝트 참여 등을 수행하며 조직 내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된다.
김도형 한화투자증권 혁신지원실장은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은 디지털 환경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고 평가하며 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종합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식과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자산운용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 순자산 1조 돌파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김종호)의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442580)’ 순자산 총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의 순자산 총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이미지=한화자산운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장 마감 기준 해당 ETF 순자산은 1조원을 돌파했다. 이달 초 5000억원을 넘어선 뒤 약 3주 만에 두 배 수준으로 불어난 것이다.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는 마이크론 30.1%, SK하이닉스 28.2%, 삼성전자 21.6%, 샌디스크 4.2% 등 국내외 메모리 반도체 핵심 기업에 약 84%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수익률은 최근 3개월 76.1%, 6개월 219.8%, 1년 579.6%, 연초 이후 172.6%를 기록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 같은 성과 배경으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위상 변화를 꼽았다. 과거에는 경기 민감 업종으로 분류됐지만, 최근에는 GPU 중심 AI 랠리가 메모리 반도체로 확산되며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구조적 성장 업종으로 재평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최근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약 3배 상향한 점도 소개했다. 장기공급계약 확대에 따라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고, 이익 변동성은 줄어들고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정기 종목 변경을 통해 샌디스크를 새로 편입해 낸드플래시 노출도를 높였고, 테라다인과 테크윙 등 메모리 테스트 및 후공정 장비주도 담아 메모리 설비투자 확대 수혜까지 반영했다고 밝혔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반도체 ETF 다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소부장 기업에 주목하는 것과 달리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는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메모리 슈퍼사이클 전방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라며 “AI 추론 확산으로 메모리 가격이 분기마다 두 자릿수로 뛰는 현 국면에서는 사이클 마진을 가장 먼저 받는 전방 기업 비중이 성과 차이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