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이사 김연수, 이하 한컴)가 국내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컴 본사 전경. [사진=한컴]
한컴은 최근 공공 및 교육 분야에서 연이어 AI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회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행정안전부 지능형 업무관리 시스템, 경기도교육청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 100여 건의 기술검증(PoC)을 통해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며 대한민국 AI 기술 주권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그룹과 문서 및 인증 분야 AI 솔루션 현지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FacePhi)' 기술과의 협력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 솔루션 공급을 넘어 '한컴AI 에이전트' 개발을 통해 고객의 업무 시스템과 통합된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년 2분기 기준으로 매출 465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AI 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연수 대표는 "상반기 국내 AI 시장에서의 성공은 한컴의 기술이 충분히 경쟁력 있음을 입증한 결과"라며 "하반기에는 AI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컴은 향후 금융권을 시작으로 공공행정, 의료,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AI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