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위드(대표 송상엽)가 IT 컨설팅 전문 기업 티지(TG, 대표 전원영)와 차세대 보안 체계 구축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한컴위드는 13일 클라우드 전환과 원격근무 확산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티지와 제로 트러스트 구축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13일 제로 트러스트 구축 사업 추진 업무협약식에서 오종혁 티지 부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컴]

최근 사이버 위협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기존 경계 기반 보안 모델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절대 신뢰하지 말고 항상 검증하라'는 원칙의 제로 트러스트가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컴위드는 AI 기반 위협 탐지 및 대응 기술과 생체·맥락 정보를 활용한 신원 인증 체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사용자 행위와 환경 요소를 실시간 분석하는 '무자각 지속인증' 기술로 편의성과 보안을 동시에 확보했다. 티지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보안 환경 설계 컨설팅을 제공한다.

정부도 제로 트러스트 도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제로 트러스트 가이드라인 1.0'에 이어 최근 실질적 도입 방법론을 구체화한 '가이드라인 2.0'을 공개했으며, 국가사이버안보 기본계획과 연계해 공공 분야 확산도 추진 중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정부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 구축 사업을 공동 전개한다. 한컴위드는 제로 트러스트의 핵심 요소인 '식별자·신원' 인증 강화와 '데이터' 보안 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제공하고, 티지는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하는 최적의 보안 환경 설계와 효과적인 제안 서비스를 담당한다. 특히 조직의 보안 철학과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복잡한 과정인 만큼 전문적인 컨설팅과 기술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양사의 역할 분담이 주목된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티지의 전문 컨설팅 역량과 한컴위드의 독자 기술력을 결합해 국내 기업들의 성공적인 제로 트러스트 구축을 지원하겠다"며 "글로벌 수준의 보안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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