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2025.08.14 (목)
넥슨(대표이사 이정헌)이 올해 2분기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1조1494억원, 영업이익 364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3%, 영업이익 17% 감소했다.
넥슨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2분기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온라인' 등 주력 PC 타이틀이 견조한 성과를 내고, '마비노기 모바일',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국내외 흥행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는 라이브 운영을 통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메이플스토리'는 6월 여름 업데이트에서 신규 콘텐츠와 대규모 보상 등을 통해 역대 최대 PC방 점유율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하며 전망치를 상회했다. 서구권에서는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기반으로한 20주년 업데이트와 인기 애니메이션과의 협업 콘텐츠 등으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6% 성장했다.
지난 4월 글로벌 론칭한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정착하며 전년동기대비 7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대만에서는 현지화된 유저 창작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매출이 확대됐다. 위와 같은 성과로 인해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했다.
던전앤파이터는 전년동기대비 67% 상승한 매출을 보이며 한국과 중국 모두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32% 급등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노동절과 17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복귀이용자가 늘어 6월 이용자 지표가 올해 최고 수준을 보여줬다. 매출 또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 전망치를 상회했다.
여기에 더해 마비노기 모바일은 견조한 이용자와 실적을 유지했으며, FC 온라인은 7주년 업데이트 효과의 후광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성장을 이뤄냈다.
넥슨은 지식재산권(IP) 확장을 가속화하며 차세대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PvPvE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와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모바일 신작 '메이플 키우기'가 하반기 론칭을 앞두고 있다. 또 '더 파이널스'는 다음달 8일부터 중국에서 클로즈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Vindictus: Defying Fate)',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낙원: LAST PARADISE', 액션 어드벤처 신작 '우치 더 웨이페어러(Woochi the Wayfarer)' 등 다양한 신작이 개발되고 있다.
넥슨은 추후 강력한 IP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지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