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인턴 기자
S-OIL(대표이사 안와르 알 히즈아지)이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와 손잡고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선점에 나선다.
S-OIL은 8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S-OIL 본사에서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와 액침냉각 기술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종철(왼쪽) S-OIL 윤활영업부문장이 8일 액침냉각형 ESS 개발 및 사업 협력 업무협약식에서 김영일 지투파워 대표이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S-OIL]
협약식에는 신종철 S-OIL 윤활영업부문장과 김영일 지투파워 대표이사가 참석해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지투파워가 'S-OIL e쿨링 솔루션(Cooling Solution)'을 적용한 AI 제어 기반 액침냉각형 ESS 신제품 개발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S-OIL은 지투파워가 산업통상자원부 과제인 '수냉식 액침 적용 리튬이차전지 패킹 및 안전제어 강화기술 연구개발' 수행 과정에서부터 긴밀한 기술협력을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액침냉각형 ESS의 연내 상용화와 공동 사업화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ESS 분야뿐만 아니라 급성장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시스템 개발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액침냉각 기술은 기존 공냉식 대비 냉각 효율이 뛰어나고 화재 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차세대 ESS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고밀도 에너지 환경에서 그 효용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ESS 시장에서 액침냉각 기술의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성장 열관리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