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석 두나무 신임 대표가 취임식에서 AI 발전 기회로 삼아 플랫폼 경쟁력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나무는 27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오경석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오경석 두나무 신임 대표. [사진=두나무]
오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했다. 200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 2016년 의류 업체 '팬코'에 입사해 2018년 대표이사를 지냈다. 현재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오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 제도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역사적 전환기에 두나무의 대표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업비트는 지난해 거래대금 기준 미국 최대 거래소 보다 앞선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는 대한민국 디지털 자산 플랫폼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과 신뢰로 경쟁하고 있다는 증거이자 업비트를 더 키워야 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두나무, 오경석 신임 대표이사 선임' 요약. [자료=더밸류뉴스]실제로 포브스가 올해 발표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에서 업비트가 국내 1위, 글로벌 7위를 차지했고 글로벌 디지털 자산 데이터 전문기관 카이코의 지난해 4분기 평가에서도 국내 1위, 글로벌 5위를 기록했다.
오 대표는 앞으로의 전략으로 고객 중심 본질 집중, 기술과 보안의 우위를 위한 투자,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 글로벌 확장을 꼽았다.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 기술, 특히 생성형 AI의 급격한 발전은 디지털 자산시장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이는 고객 응대 자동화, 이상 거래 탐지, 개인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등 디지털 자산 플랫폼의 핵심 기능에 근본적인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기술 변화를 기회로 받아들이고 AI 기반 기술과 데이터 역량을 강화해 플랫폼 경쟁력을 더 고도화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업비트가 지능형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기술적 토대를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