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59)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와 건강 문제를 들어 오는 7월 1일부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후임으로는 오경석(49) 팬코 대표이사가 내정돼 새롭게 두나무를 이끌 예정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진=두나무]
그는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게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며 향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석우 대표의 뒤를 이을 오경석 팬코 대표이사는 법조인 및 경영인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가상자산 사업에 더욱 전문적인 법률적 관점과 경영 혁신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해 2001년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에서 일한 후 200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을 거쳤다.
오경석(가운데) 두나무 대표 내정자가 2019년 12월 6일 팬코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 촬영 하고 있다. [사진=팬코]
오 대표는 지난 2016년 팬코에 합류해 2018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무신사 기타비상무이사도 맡고 있다.
이석우 대표의 사임으로 두나무는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더욱 전문적이고 법적 안정성을 갖춘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국내외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